
SSG 랜더스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플로리다 1차 스프링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갈 예정이다.
SSG는 25일(한국시간) 아시아쿼터 타케다 쇼타(33·일본)와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29·미국)가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타케다는 SSG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아시아쿼터로 10만 달러(약 1억 4500만원)에 영입한 투수다. 베니지아노는 당초 계약한 드류 앤더슨이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를 보여 급하게 새로 데려온 투수다. 총액 85만 달러(약 12억 3700만원)에 계약했다.
SSG는 이숭용 감독과 김광현, 김재환, 한유섬 등 베테랑들이 지난 19일 선발대로, 본진은 23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로 향했다. 타케다와 베니지아노도 훈련 시작에 맞춰 합류했다.
이들은 자율 훈련으로 진행된 첫 날 캐치볼을 소화하며 SSG 소속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에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지명을 받았던 베니지아노는 신장 196㎝, 체중 95㎏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55㎞, 평균 150㎞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완성도 높은 변화구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디셉션과 땅볼 유도 능력, 탈삼진 능력까지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어 벌써부터 기대를 키우고 있다.
SSG에 따르면 첫 훈련을 마친 베니지아노는 "계약 후에 함께 뛸 선수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었다. 기대가 컸다"며 "오늘 랜더스 선수들과 같은 옷을 입고 훈련을 했는데,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몸 상태는 최고조다. "컨디션이 매우 좋다. 빨리 마운드에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다. 비시즌 동안 몸은 잘 만들었다"는 베니지아노는 갓 태어난 자녀를 둔 새내기 아버지로서 '분유 파워'도 기대된다.
마침 캠프지와 집이 근처다. 베니지아노는 "아내와 태어난지 4개월 된 아이가 근처에서 살고 있다. 훈련이 시작되면 한 번씩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센터에 방문할 것이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가족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 팬들을 향해선 "SSG에 입단하게 돼 너무 기쁘다. KBO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된 점은 나에게도 영광"이라며 "랜더스 팬들이 열정적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팬들 앞에서 멋진 피칭을 할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려 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타케다 또한 몸 상태에 대해선 자신감이 넘친다. 타케다는 2011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지명된 뒤 14시즌 동안 66승 48패 평균자책점(ERA) 3.33으로 활약한 베테랑이다.
빠른 템포의 투구 리듬, 정교한 제구, 노련한 경기 운영 등이 강점으로 꼽히는 타케다는 캐치볼을 소화하며 패스트볼과 변화구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하며 본격적인 첫 훈련 시작을 알렸다.
첫 훈련을 마친 타케다는 "긴장을 했다.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주고 계신 것 같아서, 나도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래도 내가 해왔던 것들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늘 하던 대로 캐치볼이나 훈련에 임했다"고 전했다.
낯선 KBO리그에 대한 조언도 받았다. "한국에 들어가면 어떤 야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코칭스태프와) 이야기 나눴다. 투구 개수는 어떻게 관리해줄 것인지에 대해서도 코치님들이 설명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타케다는 "자율 훈련이지만, 내가 처음으로 같이 하는 훈련이라서 정말 정신이 없었다. 선수단에 빨리 녹아들고 싶다. 아무래도 언어 장벽이 있지만, 선수들과 친해지도록 노력하려 한다. 통역에게 많이 의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단보다 먼저 미국에 도착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정도로 적극적이다. 타케다는 "1월 5일에 미국으로 왔고 훈련을 해왔다. 내가 개선해야 할 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두고 트레이닝을 했다. 결과도 만족스러워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는 밝혔다.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지에도 직접 찾아가 이숭용 감독을 만났을 정도로 '열정맨'이다. 그는 "야구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들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싶었다. 얼굴을 익혀놓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나 역시도 부지런히 운동하려 한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다치지 않고 훈련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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