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26일(현지시간) "토트넘이 이달 이강인 영입을 위해 PSG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매체는 "손흥민의 성공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토트넘이 이강인의 임대 이적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에이스 손흥민을 LA FC로 떠나보낸 토트넘은 윙어와 최전방, 미드필더을 오가는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을 찾고 있고 이강인을 그 적임자로 낙점한 것이다.
하지만 PSG의 반응은 냉담했다. 매체는 "PSG가 토트넘의 제안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반응했다. 이강인이 떠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이적을 막은 결정적 요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다.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강렬한 지지자다. 비록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들쑥날쑥했지만, 여전히 그를 스쿼드의 중요한 일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친정 무대인 스페인 라리가 복귀도 무산됐다. 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발렌시아 출신인 이강인을 다시 라리가로 데려오기 위해 문의했지만, PSG는 토트넘에게 그랬던 것처럼 확고한 거절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을 향한 아틀레티코의 마음은 수년 전부터 이어온 '짝사랑'과 같다. 가장 구체적인 영입 시도는 마요르카 시절인 2023년에 있었다. 그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첫 공식 제안을 보냈으나 마요르카의 반대로 무산됐고, 여름에도 시메오네 감독의 승인 아래 영입 1순위였다. 당시 현금과 유망주를 포함한 트레이드 합의 직전까지 갔으나, 이적료 전액 현금을 원한 마요르카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일단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이적설은 PSG의 '철벽 방어'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매체는 "PSG가 아예 문을 닫았다"고 표현했다.
다만 여지는 있다. 매체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강인이 PSG에서의 장기적인 미래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상황을 재평가할 수 있으며, 이는 토트넘에게 미래의 거래에 대한 희망을 남겨준다"고 전망했다.
결국 이강인은 올 시즌 후반기 동안 파리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강인은 현재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지난달 18일 플라멩구와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탈컵 결승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공식전 7경기를 연이어 결장 중이다.
이강인의 부상 이탈은 시기적으로도 너무 아쉽다. 시즌 초반에 비주전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출전 시간을 늘리며 팀 주축으로 올라서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