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KRC헹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 EPL 풀럼은 미국 국가대표 공격수 히카르도 페피(PSV에인트호번) 영입에 근접했지만, 오현규와도 끈을 놓지 않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풀럼이 에인트호번 공격수 페피 영입을 위해 2800만 파운드(약 553억 원)를 제의했다"며 "더불어 풀럼은 오현규 영입을 위해 헹크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풀럼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최우선 영입 목표는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1골을 기록 중인 유망주 페피다.
일단 풀럼은 페피 영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오현규도 데려오려는 심산인 듯하다. '스카이스포츠'는 "풀럼이 헹크와 오현규 영입과 관련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재확인했다. 오현규는 올 시즌 헹크 소속으로 모든 대회에서 10골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헹크와의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다.
풀럼은 올 시즌 EPL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3경기에서 10승 4무 9패 승점 34를 쌓으며 7위를 달리는 중이다.
오현규의 빅리그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4개월 전인 지난 9월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입단이 유력했다. 당시 독일 매체 '빌트' 등은 이적료 1800만 유로(약 307억 원)에 계약 기간 5년으로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하며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입단 최종 단계에서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발목을 잡았다. 슈투트가르트 측이 오현규의 과거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문제 삼으며 막판에 계약을 철회했다.
빅리그행 불발의 아픔을 겪었지만, 오현규는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실력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오현규는 이적 무산 직후 열린 멕시코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무력시위를 했다.
특히 득점 후 양말을 걷어 올려 자신의 무릎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독일 구단이 문제 삼았던 무릎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소속팀 헹크 역시 구단 공식 채널에 오현규의 활약상과 함께 "오, 메디컬 테스트 1-0 승리"라는 문구를 게재하며 슈투트가르트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조롱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47경기 14골 4도움을 기록했던 오현규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득점 감각을 과시하며 가치를 높이고 있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거쳐 벨기에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오현규에게 여전히 EPL 입성 기회를 열려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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