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스타즈의 '핵심 가드' 허예은(25)이 여자프로농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했다. 31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상대로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코트를 진두지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허예은은 이날 여자프로농구(WKBL) '역대 최연소 통산 900어시스트'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 가드임을 입증했다.
KB스타즈는 3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서 76-66으로 이겼다. 1쿼터부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2위 KB는 4연승을 달리며 선두 부천 하나은행과 격차를 1.5경기 차이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날 KB 강이슬이 20점 5리바운드 3도움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박지수 역시 20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로 활약했다. 여기에 허예은까지 35분 35초를 뛰며 9점 8리바운드 9도움을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스탯을 찍었다. 특히 허예은은 이날 WKBL 역대 최연소 900도움 고지를 밟았다. 이에 앞서 900도움을 달성한 WKBL 선수가 21명이나 있었는데 허예은이 22번째였다. 특히 이날 만 24세 6개월 7일이었던 허예은은 역대 최연소 900도움 기록까지 썼다.
경기 종료 직후 김완수 KB 감독은 허예은에 대한 질문에 "전체적으로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코트에서 진두지휘를 잘 해줬다. 그야말로 코트 위의 지휘자를 충실히 수행해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최연소 900도움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김완수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우리 팀에서 언니들 사이의 어린 편에 속하는 선수인데, 메인 가드라는 자리를 맡으면서 언니들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 스스로 고민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잘 이겨내고 잘 풀어내고 있는 것 같아서 지도자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부상 없이 1000도움 등 계속해서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 계속해서 한 팀에서 뛰었으면 한다. 그래서 항상 자신감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사령탑의 절대적인 신뢰 속에 성장한 허예은은 이제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로 우뚝 섰다. 특히 허예은은 지난 2021년 4월 KB 감독으로 부임한 김완수 감독과 5시즌이라는 가장 긴 호흡을 맞추고 있다. 대기록 달성과 함께 선두권 추격을 이끌고 있는 허예은이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은 곳까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해 나갈지 농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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