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도 답답해 미칠 노릇이었을 법하다. 뮌헨이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 끝에 리그 2연속 무승 수렁에 빠졌다.
뮌헨은 1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함부르크SV와 2-2로 비겼다.
지난 라운드에서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했던 뮌헨은 함부르크전 무승부로 최근 두 경기 1무 1패에 그쳤다.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9경기 42점)와 승점 9 차이다.
김민재는 함부크르전 선발 출전해 2-2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교체됐다. 뮌헨은 요나단 타와 자말 무시알라를 교체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심판 판정이 변수였다. 뮌헨 선수들은 이례적으로 주심에 분노를 쏟아낼 정도로 격양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12분, 김민재가 태클로 공을 걷어냈으나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명백히 공을 먼저 건드린 상황이었기에 김민재는 억울한 표정으로 손짓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리 케인과 요슈아 키미히 등 동료들도 주심에게 달려가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 뮌헨 선수단은 하름 오스머스 주심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심판 판정에 대해 "재앙이다"라고 비판했고, 케인 역시 "이 수준에 맞지 않는 판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독일 매체 '빌트'는 당시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전했다. 매체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뮌헨 코칭 스태프가 심판 대기실로 찾아가 오스머스 주심을 둘러싸고 언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케인은 고개를 저으며 지나가면서 "내가 축구하면서 만난 심판 중 최악"이라며 오스머스 주심을 향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치열했다. 선제골은 함부르크의 몫이었다. 전반 34분 니콜라이 렘베르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파비우 비에이라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앞서갔다.
일격을 맞은 뮌헨은 곧장 반격했다. 전반 42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왼쪽 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케인이 키미히를 맞고 흐른 볼을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뮌헨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루이스 디아스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8분 루카 부슈코비치에게 헤더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뮌헨은 후반 20분 김민재와 그나브리를 불러들이고 요나단 타와 자말 무시알라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남은 시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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