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통산 92홈런을 기록한 '거포' 김동엽(35)이 추가 테스트 끝에 울산웨일즈 유니폼을 입고 현역 연장의 꿈을 이어간다.
울산웨일즈 구단은 6일 "지난 2월 3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2차 추가 테스트 결과 투수 박성웅(27), 최시혁(25) 내야수 전광진(25), 김성균(24), 외야수 김동엽(35), 예진원(26) 등 6명 합격자가 정해졌다"고 발표했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에는 총 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코치진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김동엽을 비롯한 6명의 선수가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번 합격자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김동엽이다. 힘 있는 스윙으로 리그를 호령했던 그는 최근 몇 년간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추가 테스트에서 철저한 자기관리로 만들어진 몸 상태를 증명하며 코치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동엽은 합격 직후 구단을 통해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며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몸 상태가 매우 좋아 자신감이 넘친다.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시 뛸 기회를 주신 울산웨일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동엽과 함께 외야진에는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유망주 출신 예진원(26)이 합류해 기동력과 수비를 보강한다. 마운드에서는 투수 박성웅(27)과 최시혁(25)이, 내야에서는 전광진(25)과 김성균(24)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진은 막판까지 고심을 이어간다. 강민성(24)과 송현준(22)은 팀 훈련에 합류해 추가 기량 점검을 거친 뒤, 최종 1명만이 낙점될 예정이다. 이로써 울산웨일즈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단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 짓게 됐다.
장원진 울산 웨일즈 감독은 "선수단 구성이 이제 거의 마무리되었다. 선수들이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잘 만들어와 코치진의 고민이 깊었을 정도"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이제 전지훈련을 통해 팀 전력을 끌어올려 울산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2차 합격자들은 오는 7일부터 팀에 정식 합류하며, 외국인 선수단 역시 다음 주 전지훈련 일정에 맞춰 합류할 계획이다. '92홈런 거포' 김동엽의 가세로 무게감을 더한 울산웨일즈가 창단 첫 시즌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