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난 달 조토(66) 대한항공 감독이 주장 정지석(31)을 극찬했다.
대한항공은 7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0 20-25 25-14)로 승리했다.
3연승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승점 53(18승8패)으로 현대캐피탈(승점 51)을 2위로 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승점 43(15승12패)로 3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쌍포' 정지석과 카일 러셀이 각각 22득점, 18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베논이 양 팀 최다인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에 고개 숙였다.
일방적인 대한항공의 흐름이었다. 내리 1,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를 내주며 잠시 기세를 잃었지만 4세트를 가볍게 가져오며 승리를 완성했다. 대한항공은 러셀, 정지석, 정한용 등 삼각 편대의 고루 활약한 반면 한국전력은 베논에게만 볼이 쏠리는 단조로운 공격패턴이 이어진 차이였다.
헤난 감독은 "기분이 좋다. 우리가 원했던 바다. 무엇보다 좋은 건 팀의 발전된 과정들을 봤기 때문이다. V리그 전력이 평등화됐고, 휴식기가 중요했는데 잘 보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3라운드 경기력이 가장 좋았을 때에 비해 지금은 어디까지 올라왔냐는 질문에 "아마 좀 더 성숙해진 것 같다. 초반에는 아직 맞춰가야 할 부분이 많았고, 4라운드에 어려움을 당했다. 그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 했다. 이 부분에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식기가 중요했는데 매년 휴식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펄펄 난 정지석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헤난 감독은 "내 감독 커리어 중 가장 완성형에 가까운 선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해 봤지만 정지석은 예를 들어 그날 리시브가 안 좋다 하면 리시브만 빼고 나머지는 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정지석의 수준을 보면 큰 챔피언이 갖고 있는 특징들이 있다. 단순히 배구를 잘 하는 게 아닌 자신의 능력을 높이면서도 동료까지 높여주는 능력이 있다"며 "각 리그마다 중요한 선수가 있지만 한국은 정지석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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