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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엄마' 스케이터, 2026 동계올림픽 '감동의 1호 금메달' 주인공

발행:
김명석 기자
2023년 출산 후 복귀해 올림픽 금메달 35번째 생일에 올림픽 신기록 '겹경사'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3분54초28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아이와 사진을 찍고 있는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 /사진=TNT 스포츠 SNS 캡처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3분54초28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아이와 사진을 찍고 있는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 /사진=TNT 스포츠 SNS 캡처

이탈리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35)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이탈리아) 동계올림픽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롤로브리지다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3분54초28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노르웨이의 랑네 비클룬드(3분56초54), 캐나다의 발레리 말테이(3분56초93)가 그 뒤를 이었다.


롤로브리지다는 지난 2014년 소치(러시아) 대회를 시작으로 2018 평창, 2022년 베이징(중국) 대회에 이어 4번째 올림픽 무대 만에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 여자 3000m에선 은메달을,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각각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아이를 둔 '엄마 선수'이기도 하다. 베이징 올림픽 대회 이듬해 출산으로 인해 잠시 선수 생활을 멈췄다가, 출산 이후 다시 복귀한 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3분54초28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는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 /사진=TNT 스포츠 SNS 캡처

다만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는 단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롤로브리지다는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깜짝 금메달을 차지한 뒤 포효했다.


첫 금메달과 올림픽 신기록뿐만 아니라 현지시간으로 자신의 35번째 생일에 금메달을 따 그야말로 '겹경사'를 맞이한 롤로브리지다는 "고향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일 바에는 차라리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 끝에 해내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롤로브리지다는 "(선수 생활을 위해) 1년 중 250일 이상을 집을 떠나 지낸다. 어머니로서의 역할과 스케이트 선수로서 역할을 병행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도 "나를 믿어준 모든 이들에게 이 금메달을 바치고 싶다. 더불어 '메달은 무리일 것'이라고 말했던 사람들을 향한 금메달이기도 하다. 결국 그런 말들은 나를 증명하기 위한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롤로브리지다가 '모든 것은 가능하다'는 걸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조명했다. TNT스포츠는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생일날 금메달을 차지한 롤로브리지다에겐 정말 대단한 밤이었다"고 전했다.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3분54초28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는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가운데). /사진=TNT 스포츠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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