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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5000만 원 기부' KTTA AWARDS 2026, 임종훈 MVP·이상수 첫 모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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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신유빈(오른쪽)이 9일 서울에서 열린 'KTTA AWARDS 2026'에서 김치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5000만 원의 유소년탁구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오른쪽)이 9일 서울에서 열린 'KTTA AWARDS 2026'에서 김치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5000만 원의 유소년탁구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지난해 세계 대회에서 괄목할 성과를 낸 임종훈(29·한국거래소)이 2025년 대한탁구협회(KTTA) MVP에 선정됐다. 그와 함께 혼합 복식 세계 정상에 오른 파트너 신유빈(22·대한항공)은 유소년들을 위해 기부에 나서 훈훈함을 더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는 9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TTA AWARDS 2026'을 개최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 탁구 발전에 기여한 탁구인들을 격려한 이 자리에는 선수, 지도자, 협회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모두와 함께 이뤄낸 성과의 흐름(Wave)이 대한민국 탁구의 새로운 물결(Next)을 만들어낸다'는 바람과 취지를 담은 'Wave the Next'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날 최고 영예인 최우수선수상(MVP)은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수상했다. 임종훈은 지난해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로 활약했다. 파트너 신유빈과 WTT 파이널스 혼합복식을 제패했으며, 안재현과 함께 비(非)중국인 최초 그랜드 스매시(7월 US) 남자복식도 정상에 올랐다. 임종훈의 MVP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21년과 2023년, 2024년 우수선수상을 3회 수상한 바 있었다.


다만 임종훈은 인도에서 10일 개막하는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출전차 이번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아내 홍예림 씨가 참석해 "이렇게 크고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 탁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훈의 아내 홍예림(가운데) 씨가 9일 서울에서 열린 'KTTA AWARDS 2026'에서 남편의 MVP를 대리 수상하고 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우수선수상은 국제무대에서 역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신유빈, 지난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챔피언 오준성(한국거래소)에게 돌아갔다.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신유빈은 역시 국제무대에서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큰 존재감을 보였다.


시상식 말미 신유빈은 후원사 yohemite 이재선 대표이사와 함께 한국 초등학교 탁구연맹에 5000만 원의 유소년탁구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오준성(19)은 아직 주니어 연령임에도 이미 두 번의 종합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를 쓰고 있는 선수다.


단체와 지도자 부문에서는 지난해 전국 규모대회 7회 우승에 빛나는 대전 동산중이 최우수단체상, 차종윤 감독(대전 동산중)이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받으며 학교 중심 육성 시스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심판상은 이정금, 김영주 국제심판이 받았다.


특별 부문에서는 신인상(최지욱·허예림), 인기상(장우진·이재철)이 수여됐으며, 공로상과 감사패는 전국 시도협회 및 연맹 관계자들과 후원 기관 인사들에게 돌아가 한국 탁구 행정과 지원 기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조명했다.


화성도시공사 허예림(오른쪽)이 9일 서울에서 열린 'KTTA AWARDS 2026'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서효원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코치(왼쪽)와 이상수 삼성생명 여자팀 코치가 9일 서울에서 열린 'KTTA AWARDS 2026'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은 "탁구는 흐름이 있다. 서사가 있고 승패라는 결말 속에서 하나의 멋지고 치열한 스토리가 완성된다. 그리고 하나의 스토리는 선수들, 지도자와 심판들, 임원진, 뜨거운 응원으로 경기장을 달궈주는 관중들, 가족들의 함성까지 모두가 함께할 때 만들어진다"고 개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모두의 노력은 존중받아야 하고, 만들어낸 성과는 반드시 축하받아야 마땅하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 모두는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마쳤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30년간 탁구 전문지 [월간 탁구]의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한국 탁구의 주요 순간을 기록해 온 故 안성호 기자를 기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故 안성호 기자는 수많은 국내외 현장을 누비며 선수들의 땀과 감동을 카메라에 담아 종목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겼다. 오랜 헌신과 공헌을 기리는 뜻에서 특별상이 수여됐다. 그의 아내 김명애 씨와 딸 안은호 양은 마음으로 함께했다.


시상식은 또 다르게 뭉클한 장면도 연출했다.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국 탁구의 국제 경쟁력을 지탱해 온 이상수(현 삼성생명 여자팀 코치)와 서효원(현 여자대표팀 코치)이 공식 무대에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두 선수에게는 감사패와 함께 특별 제작된 기념 피규어가 전달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문은 올해 신설된 모범상이었다. 협회는 모든 선수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주인공을 특별 시상하기 위해 협회에 등록된 선수, 지도자, 심판 중에서 200명의 선거인단을 선정해 투표를 실시했다. 상금도 최우수선수상보다도 많은 1000만 원을 준비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이날 은퇴식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이상수였다. 첫 번째 모범상의 주인공이 된 이상수는 "정말 받을 줄 몰랐다. 그래서 더 영광스럽다. 상의 이름만큼이나 후배들에게 더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상수 삼성생명 여자팀 코치(오른쪽)가 9일 서울에서 열린 'KTTA AWARDS 2026'에서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으로부터 모범선수상을 받았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9일 서울에서 열린 'KTTA AWARDS 2026' 기념사진.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다음은 KTTA AWARDS 2026 수상자 내역이다.


▽ 경기 부문(27)

▶최우수선수상=임종훈(한국거래소)

▶우수선수상(2)=신유빈(대한항공), 오준성(한국거래소)

▶최우수단체상=대전동산중학교(남)

▶우수단체상(11)=대전동문초등학교(남), 송정초등학교(남), 세아탁구아카데미 U12(여), 청양군탁구협회 U15(여), 대전동산고등학교(남), 화성도시공사 U18(여), 상서고등학교(여), 경기대학교(남), 인천대학교(여), 삼성생명(여), 한국거래소(남)


▶최우수지도자상=차종윤(대전동산중)

▶우수지도자상(11)=김용수(동문초 코치), 이동현(송정초 코치), 최정민(세아탁구아카데미 코치), 이수빈(청양군탁구협회 코치), 최주성(대전동산고 감독), 김정철(화성도시공사U18 코치), 김경민(상서고 감독), 이재욱(경기대 감독), 고관

희(인천대 감독), 채윤석(삼성생명 감독), 윤상준(한국거래소 코치)

▶심판상(2)=이정금, 김영주


▽ 공로‧특별부문(21)

▶공로상(15)=강성준(서울시탁구협회 수석부회장), 이정희(부산시탁구협회 전무이사), 진미덕(광주시탁구협회 부회장), 권오신(대전시탁구협회 부회장), 최상민(울산시탁구협회 전무이사), 유혜정(세종시탁구협회 부회장), 김홍구(경기도탁구협회 부회장), 장종호(충청북도탁구협회 부회장), 신동섭(청청남도탁구협회 이사), 김혜숙(전라남도탁구협회 부회장), 김호영(경상북도탁구협회 이사), 김성미(제주도탁구협회 부회장), 신순범(한국중고탁구연맹 부회장), 박준홍(한국대학탁구연맹 부회장), 최상호(한국실업탁구연맹 부회장)


▶특별상=故안성호(전 월간탁구 사진기자)

▶인기상(2)=장우진(전문체육), 이재철(생활체육)

▶신인상(2)=최지욱(대광고), 허예림(화성도시공사)

▶모범상=이상수(삼성생명, 은퇴)


▽ 기타 부문(6)

▶감사패=신창재(교보생명 대표이사), 손영화(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 한병홍(화성도시공사 사장), 박란주(타그로 대표), 이상수(은퇴), 서효원(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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