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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오열했다! 'ERA 0.17' 日최고불펜 부상에 "강해져서 돌아와라→전반기 복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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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훈련을 하고 있는 이시이. /사진=한신 타이거즈 공식 SNS
훈련을 하고 있는 이시이. /사진=한신 타이거즈 공식 SNS
후지카와 감독. /사진=한신 타이거즈

2025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불펜 투수이자 50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쓴 이시이 타이치(29)의 부상 소식을 전하던 사령탑이 오열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과거 한신의 뒷문을 책임졌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출신인 후지카와 큐지(46) 감독이 눈물을 흘렸다.


일본 스포츠 호치가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후지카와 감독은 12일 취재진과 브리핑 도중 이시이에 대한 언급에 흐느끼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시이의 부상 비극은 지난 11일 발생했다. 이날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의 1·2군 합동 청백전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시이는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상대 타자의 안타가 나오자 베이스 커버를 위해 홈플레이트 뒤쪽으로 전력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이시이는 왼쪽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스스로 일어서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호소한 이시이는 결국 일어서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 두꺼운 붕대를 감고 휠체어에 의지한 채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결국 정밀 진단 결과 왼쪽 아킬레스건 손상 소견을 받았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하차도 확정됐다.


후지카와 감독은 이 사실을 전하다 1분 동안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신의 한계에 가까운 힘을 최대한으로 평소에 발휘하던 선수"라고 안타까워하며 "야구 인생에서 잠시 멈추는 시간이 되겠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이것은 감독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인간으로 하는 말이다. 이시이는 훌륭한 선수다. 다시 부활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6시즌 전반기 복귀도 불투명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시이는 그야말로 2025시즌 NPB에서 가장 뛰어난 불펜 투수였다. 한신 소속으로 정규리그 53경기에서 1승 무패 9세이브 36홀드 평균자책점 0.17의 만화 같은 성적을 찍으며 국가대표까지 승선했다. 무려 50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던 투수였기에 WBC에서 일본의 필승조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필승조로 점찍었던 투수였기에 일본 언론들은 이시이의 부상을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있는 모양새다. 고심 끝에 13일 오후 좌완 스미다 치히로(27·세이부 라이온)가 대체 발탁됐다.


후지카와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눈물을 흘린 것은 일본 현지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현역 시절 '빠른 직구'를 앞세워 한신과 메이저리그를 누볐던 후지카와 감독은 누구보다 부상의 고통과 재기의 어려움을 잘 아는 인물이다. 2013시즌 시카고 컵스 활약 당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긴 재활을 했던 경험이 있기에 더욱 깊이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의 진심 어린 눈물과 격려 속에 이시이가 시련을 딛고 다시 '난공불락'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일본 열도가 응원하고 있다.

훈련을 하고 있는 이시이 다이치. /사진=한신 타이거즈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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