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한국과 경기 도중 내뱉은 욕설이 전파를 타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영국 공영방송 BBC가 즉각 사과했다.
영국 '더선'은 13일(현지시간) "BBC 수뇌부가 여자 컬링 중계 중 들려온 욕설로 인해 곤욕스러운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고는 영국 여자 컬링 대표팀(소피 잭슨, 제니퍼 도즈, 소피 싱클레어)이 한국과 맞붙은 올림픽 예선 경기 도중 발생했다. 경기 내내 한국 팀에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지자, 링크 위의 영국 선수들이 좌절감을 표출하며 내뱉은 비속어가 중계 마이크를 통해 그대로 방송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부 라운드 로빈 3차전에서 영국에 9-3으로 승리했다.
경기 도중 영국 선수들의 비속어가 나오자 당시 중계를 맡았던 BBC의 수석 해설위원 스티브 크램은 즉시 생방송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크램 위원은 "선수들이 좌절하며 내뱉은 소리가 들렸다. 혹시라도 (부적절한 말을) 들으셨다면 사과드린다"며 상황을 수습했다.
이번 대회에서 영국 선수단은 대회 초반 메달 사냥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믹스더블(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개최국 이탈리아에 3-5로 석패했다. 영국 남자 컬링 대표팀 역시 이날 이탈리아에 7-9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매체는 "영국은 컬링과 스키 등 주력 종목에서 연이은 악재와 부진이 겹치며 대회 첫 메달 획득을 향한 힘겨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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