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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고백 "가슴 너무 커서 올림픽 못 나갈 뻔" 女 스키 스타, 황당한 실격 위기 "속옷 사이즈 때문에..." [밀라노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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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박재호 기자
케미 알코트. /사진=더선 갈무리
케미 알코트. /사진=더선 갈무리

영국 BBC의 해설위원이자 전 국가대표 스키 선수가 과거 올림픽 도중 '가슴 사이즈' 때문에 출전 금지 위기를 겪었던 황당한 비화를 전했다.


'더선'은 16일(현지시간) "BBC 해설위원이 자신의 브래지어 사이즈 때문에 동계 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할 뻔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알코트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2014 소치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영국의 간판 스키 스타다. 은퇴 후 BBC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케미 알코트는 최근 팟캐스트 '더 스포츠 에이전트'에 출연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겪었던 이른바 '가슴 게이트' 사건을 털어놨다.


알코트는 당시 갈비뼈가 부러진 부상을 안고 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는 "영국 대표팀 의료진이 부상을 걱정해 특수 제작된 인조 가슴 보호대를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보호대를 제작하던 날 발생했다. 알코트는 "하필 치수를 재던 날 '원더브라(볼륨업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보호대가 내 원래 신체 사이즈보다 훨씬 크고 볼륨감 있게 제작됐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케미 알코트의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보호대를 문제 삼았다. 알코트의 가슴 보호대가 지나치게 커 공기 흐름을 방해하거나, 공기 역학적으로 선수에게 부당한 이득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알코트는 "나는 '갈비뼈가 부러져서 또 다치고 싶지 않을 뿐이다'라고 항변했지만, 당시 내 모습은 마치 가장무도회에 나선 레이디 가가 같았다"며 당시의 난처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결국 알코트는 규정 위반 판정을 받은 보호대를 착용하지 못한 채 맨몸으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그는 밴쿠버 대회 알파인 스키 5개 전 종목을 완주했으며, 슈퍼 복합 종목에서는 11위를 기록했다.


알코트의 이 같은 고백은 최근 이번 밀라노 대회 스키점프 종목에서 불거진 '장비 조작 논란'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부 스키점프 선수들이 수트 치수를 잴 때 히알루론산 등을 이용해 신체 부피를 일시적으로 늘려, 공기 저항을 더 많이 받는 헐렁한 수트를 입으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국제스키연맹(FIS) 관계자는 "수트의 표면적이 5%만 커져도 비행 거리가 늘어난다"며 장비 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케미 알코트. /사진=더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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