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7)을 두고, 미국 현지에서 트레이드설이 나왔다.
다저스 구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 웨이는 최근 "다저스의 2루수 포지션 경쟁이 김혜성의 트레이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발목 수술을 받은 토미 현수 에드먼의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다저스의 2루 자리는 누구에게도 보장되지 않았다. 일단 미겔 로하스는 로스터의 한 자리를 보장받았다. 다만 관건은 로하스와 플래툰으로 출전하거나, 혹은 그를 넘어서는 주전 2루수를 찾는 것"이라 짚었다.
그러면서 "김혜성과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가 가장 유력한 두 후보다. 또 새로 영입한 산티아고 에스피날도 낮은 확률이지만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팀 훈련에 앞서 '김혜성과 프리랜드가 26인 로스터의 같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즉 김혜성과 프리랜드 중 한 명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는 뜻"이라면서 "그게 프리랜드라면 큰 문제가 없다. 그는 여전히 (25세로) 매우 젊다. 하지만 김혜성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다저스가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기에 이를 악물고, 그를 트레이드해야 할지 모른다(But if it's Kim ... the Dodgers might finally need to bite the bullet and trade him)"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다저스 웨이는 "김혜성 활용법에 관해 다저스는 분명 명확하게 알지 못했다. 오타니가 영입을 권유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다저스는 아마 그의 구체적 활용 계획을 세우기도 전에 그 권유에 응했을 것"이라고 추측한 뒤 "김혜성의 몸값은 다저스 전체로 볼 때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그런 점이 그를 더욱 매력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만들어 준다. 빅리그 경력이 아니라 하더라도, 많은 프로 경험을 갖춘 선수다. 다재다능하며 콘택트 위주의 타자다. 수비력도 좋다. 김혜성을 원하는 팀은 그런 타자를 얻게 되는 것"이라 평가했다.
매체는 "물론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에서 배제될 경우 마이너리그에 뒀다가, 프리랜드가 헤맬 시에 김혜성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김혜성에게는 여전히 2개의 마이너리그 옵션이 있기에 다저스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게 없다. 그렇지만 김혜성을 매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팀을 보내주는 게 그를 위해 더욱 온당한 일"이라 재차 주장했다. 실제로 김혜성이 주전으로 자리 잡아 많은 경기에 나서는 건 선수에게 있어 분명 좋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물론 아직 어떤 상황이 벌어지기도 전에 나온 트레이드설에 불과하다. 끝으로 매체는 "너무 앞서서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둘 모두에게 중요한 기회, 특히 김혜성에게 더욱 그렇다. 지금이야말로 김혜성이 능력을 보여줄 완벽한 기회"라며 한발 물러섰다.
한편 2025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5시즌 7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2루타 6개, 3루타 1개, 17타점 19득점, 7볼넷 2삼진, 13도루(1 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출루율+장타율) 0.699의 성적을 거뒀다.
나아가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 이어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까지 지난해 포스트시즌 전 경기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DS 4차전에서 연장 11회 대주자로 교체 출장, 결승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마침내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을 다저스 동료들과 함께 누렸다.
다만 아직 김혜성은 다저스의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단 2경기 출장에 그쳤을 뿐이었다. 이미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고무적인 건 최근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 야마모토를 상대로 홈런포를 터트렸다는 점이다. 같은 매체는 이 점을 또 부각하며 김혜성을 치켜세우기도. 과연 김혜성은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