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다 득점자인 '슈퍼스타' 네이마르(34·산토스)가 충격적인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동갑내기인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 FC)이 여전히 소속 팀과 국가대표팀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인 것과 대조적인 행보라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최근 부상이 잦아지자 은퇴 시점을 직접 언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네이마르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카제(Caze)'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내년에 어떻게 될지 나조차 알 수 없다"며 운을 뗀 뒤 "올해 12월이 오면 은퇴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지금은 1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 마음이 무엇을 말할지에 달렸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네이마르는 명실상부한 브라질 레전드다. A매치 128경기에서 79골을 넣었는데 이는 브라질 국가대표 소속으로 가장 많은 득점 숫자다. 77골을 넣은 펠레보다도 많고 호나우두(62골), 호마리우(55골)조차 훌쩍 넘어선다. 브라질 최다 A매치 1위는 네이마르가 아닌 카푸(142경기)다.
이런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의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해 1월 사우디 리그 알힐랄에서 부상을 당하자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친정팀인 산토스로 돌아갔다. 2026 월드컵에 대한 욕심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 악령이 네이마르를 괴롭혔다. 알힐랄 소속으로 당한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시작으로 햄스트링까지 다쳤다. 산토스 복귀 후에도 경미한 무릎 부상을 당해 지난해 12월 수술까지 받았다. 지난 주말 교체 출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고 한다.
역시 네이마르는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해 산토스뿐만 아니라 브라질 국가대표팀에게도 매우 중요한 월드컵의 해"라며 "이번 시즌만큼은 100%의 컨디션으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 국가대표팀 내 네이마르의 입지는 예전만 못하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감독 체제에서 네이마르는 지난해 3월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고질적인 부상 탓에 중도 하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현재 대표팀은 네이마르의 역할을 완벽히 대체 중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물론, '역대급 신성' 에스테방까지 가세하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어 그의 월드컵 본선행은 안갯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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