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에선 여전히 미지의 선수이지만 빅리그는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이 파드리스 비트에 실은 기사를 발췌하며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해야 할 샌디에이고의 18명의 선수'라며 송성문을 6번째로 소개했다.
매니 마차도와 같이 상수인 선수들보다는 올 시즌 변수가 될 수 있는 선수들에 주목하며 18명의 이름 중 송성문을 꽤 높은 비중으로 소개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12월 4년 계약을 맺은 송성문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KBO에서 온 선수들은 보통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15년 KBO리그에서 데뷔한 송성문은 긴 무명의 시간을 보내다가 2022년에야 풀타임 활약하기 시작했고 2024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7로 활약했다.
지난해엔 투고타저 흐름 속에서도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0.917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생애 최초로 3루수 골든글러브와 함께 KBO 3루수 수비상까지 수상했다.
시즌 도중 키움과 6년 120억원 대형 계약을 맺었으나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도전에 나섰고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약 217억원) 계약을 맺었다.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나설 예정이었으나 타격 훈련 도중 옆구리 근육(내복사근)이 파열돼 4주 가량 재활을 거쳐야 했고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엔 크나 큰 타격이지만 새로운 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송성문으로선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매체는 "송성문은 겨울에 옆구리 부상을 당한 후 스프링캠프를 다소 더디게 시작했다"면서도 "그러나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투수를 상대할 때 주전으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외야를 포함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3루수를 주 포지션으로 삼고 있지만 샌디에이고에는 슈퍼스타 마차도가 버티고 있다. 현실적으로 2루에도 제이크 크로넨워스라는 산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송성문은 김혜성과 같이 외야수로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사벨도 이러한 송성문의 슈퍼 유틸리티 면모에 주목했다. 그는 "선발 출전 기회가 없을 때에도 그의 다재다능함은 벤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앞서도 '스프링캠프에서 반드시 지켜봐야 하는 15명의 타자'를 꼽으며 송성문의 이름을 올려놓으며 "송성문은 무라카미 무네타카나 오카모토 카즈마처럼 거포형은 아니지만 샌디에이고 캠프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카사벨과 마찬가지로 그의 다재다능함에 주목했다. "지난 시즌 키움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장타력(26홈런)과 스피드(25도루)를 과시했다"며 "3루수인 그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파드리스는 그가 슈퍼 유틸리티로서 경기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도 송성문의 활약을 통해 그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포지션에 가장 적합할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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