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안 음바페(28)가 팀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를 지지하며 인종차별에 일침을 날렸다.
영국 '가디언'은 24일(한국시간)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비니시우스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 의혹으로 인해 UEFA로부터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제적 조치로 프레스티아니는 오는 26일 오전 5시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레알과의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현재 UEFA 윤리 및 징계 조사관이 해당 사건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혐의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징계 수위는 최대 10경기까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논란은 지난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1차전에서 나왔다. 후반 5분 비니시우스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뒤 코너 플래그 쪽으로 이동해 다소 민망한 댄스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 발단이었다.
직후 프레스티아니와 비니시우스 간에 거친 언쟁이 오갔고, 이 과정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며 경기가 10분가량 지연되는 사태까지 번졌다.
경기 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프레스티아니 측은 "인종차별이 아닌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동성애 혐오 발언 역시 징계 대상이기에 중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소속팀 벤피카는 즉각 성명서를 통해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점은 유감이며, UEFA의 징계 결정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구단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며, 이는 구단의 역사적 정체성"이라며 인종차별 행위를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팀 동료 음바페가 프레스티아니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결정적 증언을 내놨다. '가디언'에 따르면 음바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프레스티아니가 자신의 유니폼으로 입을 가린 채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monkey)'라는 단어를 다섯 차례나 내뱉는 것을 내 귀로 똑똑히 들었다"고 폭로했다.
구체적 행동 묘사와 횟수까지 명시한 목격자의 증언이 나오면서 프레스티아니의 변명은 궁색해진 것이다.
음바페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비니시우스의 지원군을 자처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계속 춤춰, 비니. 제발 멈추지 마. 그들이 우리에게 이래라저래라 지시할 수 없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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