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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지도자 시작' 이대호 향한 호평... 사령탑 "日시절 고참에게도 직언했기에 모셔왔다→야구 지능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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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타격에 대한 지도를 하고 있는 이대호(오른쪽). /사진=중신 브라더스 공식 SNS
타격에 대한 지도를 하고 있는 이대호(오른쪽). /사진=중신 브라더스 공식 SNS
청백전을 지켜보며 메모하고 있는 이대호. /사진=중신 브라더스 공식 SNS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4)가 대만 프로야구(CPBL) 현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은퇴 후 방송계를 종횡무진하던 이대호가 지도자로 첫걸음에 나섰음에도 현지 사령탑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자유시보(LTN)와 TSNA 등 대만의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대호는 지난 21일부터 대만 중신 브라더스 스프링캠프 현장에 합류해 객원 코치로 활동을 시작했다. 기간은 약 1주일이다. 오는 28일까지 중신 구단에 머물며 선수들을 지도할 것으로 보인다.


히라노 게이이치(47) 중신 감독이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이대호를 객원 코치로 초빙한 결정적인 이유를 공개했다. 바로 이대호의 현역 시절 '강단' 있는 성격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 이대호와 함께 생활했던 히라노 감독은 "이대호는 일본 시절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고참이나 선배들에게도 팀을 위해서라면 가감 없이 직언하던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에게도 '그 방식은 좋지 않다', '이렇게 하는 게 더 낫다'고 당당히 말하곤 했다. 그런 열정과 야구에 대한 진심이 우리 팀에 꼭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기량 전수를 넘어, 팀의 분위기를 바꾸고 선수들에게 '야구 지능'을 이식해줄 적임자로 이대호를 낙점했다는 현지 매체들의 해석도 있었다.


대만 현지 반응은 뜨겁다. 이대호는 부임 직후부터 1군에서 뛰고 있는 팀의 핵심 타자들을 전담 마크하며 정밀 진단에 나섰다. 특히 중신의 차세대 중견수 쩡송언에게 "당겨치기에만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직접 실전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한다.


히라노 감독은 "현역 시절 이대호는 거구의 몸을 가지고도 상황에 따라 적합한 코스로 안타를 만들거나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영리한 선수였다"며 "자신의 몸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섬세함과 야구 지능은 우리 선수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이대호의 대만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타이베이 돔 방문 당시 만난 히라노 감독의 첫 제안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히라노 감독이 직접 부산까지 찾아가는 정성을 보인 끝에 성사됐다. 이대호 역시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맞대결을 앞둔 시점에서 한국 야구의 전설이 대만 타자들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록 일주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이대호가 남기고 갈 '조선의 4번 타자'식 타격 DNA가 중신 브라더스를 넘어 대만 야구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나아가 조금 더 활발한 야구 교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대호는 "히라노 감독님과의 인연으로 좋은 기회를 얻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가진 경험이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각오를 밝혔다.

중신 브라더스 훈련에 참가한 이대호의 모습(왼쪽). /사진=중신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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