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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G→102G→82G' KBO 대표 철강왕 '얼마나' 절박했으면 "이렇게 아파본 적 없어... 필라테스도 시작했다" [오키나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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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일본 오키나와현)=김동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의 킨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했다.  나성범이 카스트로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타이거즈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의 킨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했다. 나성범이 카스트로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37)이 아프지 않은 2026시즌을 기대하며 반전을 꿈꿨다.


나성범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에 위치한 킨 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KIA 스프링캠프에서 "매년 똑같이 준비하던 거에 더해 개인적으로 하지 않았던 필라테스를 시작했다"고 비시즌 근황을 밝혔다.


이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 위해 색다른 걸 해보고 싶었다. 근력이나 파워보다는 지구력과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시간을 투자했다. 필라테스를 통해 스트레칭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로 15년 차 만에 필라테스까지 하게 된 건 지난 3년의 악몽 때문이다. 나성범은 2022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50억 원 계약을 체결하고 KIA에 합류했다.


KIA에서 첫해 144경기 타율 0.320, 21홈런 97타점으로 기대했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거짓말 같이 무너졌다. 2023년 58경기, 2024년 102경기, 2025년 82경기로 잦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규정타석을 3년 연속 소화하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의 킨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했다. 나성범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그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언급됐다. 어느덧 마흔이 가까워진 나이에서 원인을 찾거나, 근육량이 지나쳐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성범도 그 지적을 수용해 지난 오프시즌에는 하체 운동에 포커스를 두기도 했다. KIA 구단도 건강한 나성범의 풀 시즌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나성범은 "2023년부터 계속 다쳤다. 매년 나름 잘 준비했다 생각했는데 매번 부상이 나오니까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러다 우리 팀에서 마무리 훈련 당시 필라테스 선생님을 초빙했고, 그때부터 쭉 이어서 하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안 해본 동작이나 자세가 나와 처음에는 많이 어려웠다. 하루에 1시간씩 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기존에 내가 쓰던 근육과 아예 달랐다"라며 "한 달 좀 넘게 했다. 솔직히 길게 하지 않아 크게 몸에 와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연성이 좋아진 것 같다. 시작하기 전에 선생님과 햄스트링이나 종아리나 코어 근육이나 부족했던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한 게 도움 됐다"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믿기 어렵겠지만, 나성범은 한때 KBO를 대표하는 철강왕 중 하나였다. 144경기 전 경기 출장이 5회나 되고, 2019년을 제외하면 8시즌을 120경기 이상 소화했다. KIA가 33세의 선수에게 150억 원이란 거액을 안긴 이유도 그 꾸준함에 있었다.


KIA 타이거즈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의 킨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했다. 나성범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그 탓에 선수 본인의 마음고생도 심했다. 나성범은 "솔직히 내가 이렇게 아파 본 적이 거의 없다. 풀타임도 많이 뛰었고 내가 원래는 안 아팠던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계속 부상을 당하니까 불안한 부분도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뛸 때마다 언제 (햄스트링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을 조금은 했다. 하지만 지금 그런 걸 생각하면 경기에 집중이 안 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걸 생각하지 않고 준비한 걸 믿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최대한 안 다치려고 하겠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좋은 생각을 가지고 올 시즌 준비하려 한다. 스타트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올해 KIA는 냉정하게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 않는다. 김도영, 나성범이 몇 년간 부상으로 상수가 아니었고, 꾸준했던 최형우, 박찬호라는 공·수의 핵이 이번 겨울 FA로 KIA를 떠났다.


올해도 주장을 맡게 된 나성범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하지만 나성범은 "부담감은 전혀 없다. 오히려 후배들이 많아져서 조금 더 책임감이 생겼다. 이런 부분에서는 내가 부담을 가지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어 "주변에서 우리 팀을 강팀보단 약팀이라고 많이 생각하신다고 들었다. 기사도 많이 봤다. 하지만 나는 우리 팀이 다른 팀과 충분히 대등할 수 있다고 본다. 다들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팬분들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KIA 타이거즈다운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KIA 타이거즈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의 킨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했다. 나성범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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