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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세상 떠난 '13살 소년 팬'... 포항·김천 서포터스, 개막전서 추모

발행:
김명석 기자
13살의 나이로 안타깝게 하늘의 별이 된 고 오시후 군. 왼쪽에 포항 스틸러스 구단 사인볼이 놓여져 있다. /사진=유가족 SNS 캡처
13살의 나이로 안타깝게 하늘의 별이 된 고 오시후 군. 왼쪽에 포항 스틸러스 구단 사인볼이 놓여져 있다. /사진=유가족 SNS 캡처
안타까운 사고로 떠난 고 오시후 군을 위해 오는 28일 K리그1 개막전에서 13분부터 3분간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 서포터스. /사진=포항 서포터스 마린스 SNS 캡처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 서포터스가 오는 28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에서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하늘의 별이 된 고(故) 오시후 군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26일 포항 서포터스 마린스 측은 "김천전 킥오프 후 13분부터 3분간 응원을 오시후 군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포항과 축구를 사랑하던 어린이가 안타까운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 짧은 시간이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애도의 뜻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포항 서포터스 측은 "이번 추모는 김천 서포터스 수사불패의 협조로 양 팀 서포터스가 함께 응원을 멈추기로 뜻을 모았다"며 "깊이 공감해 주시고 흔쾌히 협조해 주신 수사불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경기장의 열기를 잠시 내려놓고, 고인을 향한 존중과 추모의 시간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던 오시후 군은 지난 13일 포항 북구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다 25인승 버스에 치여 불과 13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사고가 난 장소는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표시만 있었을 뿐 지자체의 늑장 행정 등으로 실제 보호구역으로는 지정되지 않았고, 불법 주정차 차량을 피하려던 시후 군이 결국 차도로 내몰렸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후 군의 유족은 지난 2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 아이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차량이 아이의 뒤를 덮쳐 역과했는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이를 보내고 6일째 담당 조사관에게 가해자가 누구인지,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 전화와 문자를 남겼지만 돌아온 것은 아무런 답도 연락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꿈이 많았던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도 '죄송합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그 한마디를 우리는 아직도 듣지 못했다. '우리 책임이 아니다', '우리와는 상관없다'는 말들만 반복되고 있다"며 "우리는 거창한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진실을 알고 싶다. 책임 있는 사과를 받고 싶다. 아이의 죽음이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묻히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호소했다.


유가족 측은 "가해자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사도 받지 않은 채 감정결과가 나오기까지 3달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기다려야 된다고 한다. 이 답답함을, 이 억울함을, 이 무너지는 마음을 도대체 어디에 호소해야 하나. 우리는 아직도 사과 한마디조차 받지 못한 채 아이의 이름을 붙잡고 서 있다"며 "저희들은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다. 공정하지 않고 신뢰할 수 없는 수사기관, 어린이보호구역의 보호를 위해 마땅히 조치해야 할 지자체, 가해 차량의 차주,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하는 가해차량의 회사 등 날이 갈수록 슬픔이 분노로 바뀌고 박탈감이 생긴다. 하루하루 아침에 눈뜨기가 두렵다"고 덧붙였다.


유가족에 따르면 시후 군은 축구선수로 대회에 참가하고, 포항 유니폼을 입고 홈경기는 물론 서울이나 수원, 울산, 광주, 전주 등 원정 응원길에도 동행하는 등 축구를 무척 사랑한 아이였다. 장지는 경주시 강동면 오금큰길 505 경주공원묘원(무궁화3납지역 256호).


13살의 나이로 안타깝게 하늘의 별이 된 고 오시후 군. /사진=유가족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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