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전력에 관해 일본에서도 주목했다. 그 주인공 중 한 명은 바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남 내야수' 셰이 위트컴(28)이었다.
한국 WBC 대표팀은 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은 지난달 말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을 비롯해 한국계 혈통의 세 선수까지 합류, 완전체가 됐다.
WBC는 부모 또는 조부모의 혈통을 따라 그 국가의 대표팀 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 이에 이번 WBC 대표팀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3명의 한국계 미국 국적의 선수가 참가하게 됐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그리고 위트컴이 그 주인공들이다.
일본 매체 풀카운와 디 앤스워 등에 따르면 위트컴은 이날 교세라돔 훈련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에 임했다. 풀카운트는 "한국의 새롭게 합류한 전력이 일본 야구 대표팀에 선전 포고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트컴은 한국의 문화나 언어에 관해 알고 있는 것에 관한 질문에 "모른다"면서 "어머니가 한국어에 능통하지만, 어렸을 때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트컴은 태극마크를 단 것에 대해 "이렇게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건 내가 큰 영광이자 명예"라면서 "특히 어머니께서 좋아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위트컴은 오는 7일 열리는 한일전에 대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경기"라면서 "휴스턴도 라이벌 관계로 생각하는 팀이 다수 있다. 그래서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 아니다. 어느 정도 큰 압박감 속에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위트컴이 다른 한국계 선수들과 소통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트컴은 "합류하기 전부터 서로 연락을 나눴다. 이곳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들뜬 마음이다. '어떻게 이길까' 하는 등의 대화를 주로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위트컴은 "(이번 3월)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다. 스프링캠프에는 가능한 한 늦게 돌아가고 싶다"며 각오를 재차 다졌다.
위트컴의 어머니 윤희 위트컴(Yoonie Whitcomb)씨는 한국에서 태어난 뒤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 사람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위트컴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WBC 대회에 나서는 특별한 이유는 바로 어머니"라면서 "대회 출전으로 어머니에게 예우하고 보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욱 특별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위트컴은 내야 전 포지션을 물론,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트리플A 무대에서 무려 73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2023년에는 35개의 홈런을 쳐냈고, 2시즌 연속 25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 WBC 대표팀은 2일 정오에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을 치른 뒤 3일 정오에는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을 소화한다.
이어 이틀 휴식 후 5일 오후 7시에 체코와 1차전에 임한다. 하루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한일전을 마친 뒤에는 얼마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다음날인 8일 정오에 대만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사실상 대만과 경기에서 한국의 2라운드 진출 여부가 가려질 전망. 그리고 9일에는 오후 7시에 호주를 상대로 1라운드 최종전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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