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시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수비에선 웃지 못했다.
송성문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삼진 1실책을 기록했다.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던 송성문이지만 이날은 안타를 신고하며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이로써 송성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7에서 0.214(14타수 3안타)로 올랐다. 출루율은 0.353, 장타율은 0.214, OPS(출루율+장타율)는 0.567이 됐다.
송성문은 2회말 2사 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선 메이슨 바넷을 상대로 삼구 삼진을 당했다. 1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송성문은 2구 높은 공에 헛스윙을 하더니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더 높게 날아드는 시속 94마일(151.3㎞)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에서는 아쉬운 수비를 나왔다. 팀이 0-5로 밀리던 2사 1,3루에서 주니오르 페레스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아낸 뒤 1루로 빠르게 공을 뿌렸는데 송구가 옆으로 빗나갔고 그 사이 공을 잡으려던 닉 카스테야노스의 발이 1루에서 떨어지며 세이프가 됐다. 송성문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송성문의 시범경기 첫 실책으로 인해 추가 실점을 했고 샌디에이고는 이후 한 점을 더 내준 뒤에야 이닝을 마쳤다.
송성문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날리며 만회했다. 5회말 1사 1루에서 루이스 메디나의 초구 시속 97.6마일(157.1㎞)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날렸다.
1루에 있던 카스테야노스가 2루로 향했고 메디나의 폭투가 나오며 주자는 1사 2,3루가 됐다. 프레디 페르민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카스테야노스가 홈으로 향했다. 3루를 밟은 송성문은 후속 타자들의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두 타석을 마친 송성문은 5회말을 마친 뒤 클레이 던간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두 시즌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송성문은 특히 지난해 3루수로 골든글러브와 수비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도중 6년 120억원 비FA 다년 계약 잭팟을 터뜨렸지만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4년 1500만 달러(약 219억원)에 샌디에이고로 향했다.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 시범경기에서 확실히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송성문은 서서히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옆구리 통증으로 대표팀에선 제외됐으나 몸 상태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9회말 제이스 보웬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앞서 벌어진 점수 차를 쉽게 좁히지 못하고 2-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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