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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잇는 '역대급 커리어' 외인 왔다, 2부 파주FC 보르하 '깜짝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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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이바르 시절 보르하 바스톤. 당시 보르하는 18골을 터뜨리며 라리가 득점 10위에 올랐다. /AFPBBNews=뉴스1

프로축구 K리그2 파주 프런티어 FC가 대형 스트라이커를 품었다. 스페인 출신 공격수 보르하 바스톤(34)이다. 앞서 FC서울에서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34)의 뒤를 이을 만한 '역대급 커리어'를 가진 선수다.


파주 구단은 4일 보르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전 소속팀인 그라나다(스페인)와 계약이 끝난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라 파주는 이적료 없이 영입에 성공했다. K리그 첫 등번호는 92번으로 전해졌다.


그의 커리어를 돌아보면 그야말로 '깜짝 영입'이다. 보르하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 19세 이하(U-19) 연령별 대표팀까지 지낸 공격수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득점왕이자, 2011년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U-21 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이후엔 레알 무르시아, 우에스카,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레알 사라고사 등 스페인 2부 팀들에 임대돼 활약했다. 특히 2014~2015시즌엔 레알 사라고사 소속으로 38경기 22골을 터뜨리며 스페인 2부 득점 2위에 올랐다. 그다음 시즌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 에이바르 소속으로 무려 18골을 터뜨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활약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도 누볐다. 2016~2017시즌 당시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이 속해 있던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1800만 유로(약 309억원·트랜스퍼마크트 기준)에 달했다. 비록 EPL 무대에서는 단 1골에 그친 뒤 다시 말라가, 알라베스 등 임대를 전전했지만 여전히 무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였다.


스완지 시티 시절 보르하 바스톤(왼쪽). /AFPBBNews=뉴스1

주춤하던 그의 커리어는 레알 오비에도 소속이던 2021~2022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스페인 2부에서 2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타이틀까지 품었다. 이후 2022~2023시즌 8골, 2023~2024시즌 10골을 각각 기록한 뒤 파추카(멕시코), 그라나다를 거쳐 K리그로 향하게 됐다. 그가 아시아 무대로 향한 건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186cm의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 능력과 연계 플레이는 물론, 수비 뒷공간을 직접 침투하는 능력 등이 좋다는 평가다. 꾸준하진 않았더라도 스페인 1부에서 18골을 넣고, 스페인 2부 무대에서 득점왕과 득점 2위를 각각 차지했던 경력이 보여주듯 골 결정력도 이미 증명이 된 선수다.


커리어 대부분을 스페인 1~2부와 EPL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뛴 선수라는 점, 스페인 2부지만 '득점왕 타이틀'을 가진 선수라는 점에서 K리그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역대급 커리어라는 평가가 과하지 않다. 더구나 이러한 선수를 K리그1도 아닌 K리그2, 그것도 신생팀인 파주가 품었다는 점에서 파주뿐만 아니라 K리그 전체 팬들이 크게 놀란 분위기다.


다만 '불안요소'도 분명히 존재한다. K리그 적응 여부를 떠나 현재 몸 상태 자체에 대한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6월 그라나다와 계약이 만료된 그는 9개월가량 소속팀을 찾지 못해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공식 경기 역시도 지난해 5월로 남아 있다. 개인 훈련 등을 통해 컨디션을 유지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경기 감각 등을 끌어올리는 데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그의 가장 최근 시즌인 2024~2025시즌 파추카·그라나다를 거치면서 한 시즌 간 단 1골도 넣지 못했다는 점도 과거 그의 '역대급 커리어'와 별개로 봐야 할 대목이다.


그럼에도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생소한 K리그 무대 적응까지 수월하게 마친다면 분명 충분한 클래스를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하다. 제라드 누스 감독의 전술이나 보르하 활용법 등 변수들도 빠르게 지울 수 있다면, 외국인 선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K리그2 특성상 그의 활약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 황보관 파주FC 단장은 "보르하는 유럽 주요 리그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스트라이커로, 팀 공격의 완성도를 높여줄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프로축구 K리그2 파주FC에 입단한 보르하 바스톤. /사진=파주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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