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LA FC)의 토트넘 옛 동료 델리 알리(29)가 차기 행선지를 찾기 위해 친정팀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영국 '풋볼런던'은 5일(한국시간) "알리가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토트넘의 홋스퍼 웨이 훈련장 내 아카데미 피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북런던 더비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던 알리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런던에 머물며 소속팀 없는 상태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지난 아스널전 하프타임 당시 홈 팬들 앞에 서서 "내가 여러분을 그리워한 만큼 여러분도 나를 그리워했길 바란다"며 "그동안 우리 여정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러분은 언제나 나의 가족"이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알리는 2015~16, 2016~17시즌 연속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폼 저하로 2022년 1월 에버턴으로 이적했고, 잦은 부상 속에 베식타스 임대를 거쳐 방출됐다.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에 입단했으나 단 한 경기에 출전해 루벤 로프터스-치크에게 태클을 가해 불과 몇 분 만에 퇴장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축구 내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알리는 지난 2023년 인터뷰를 통해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하고 8살 때 마약 거래를 강요받았다는 충격적인 과거를 고백한 바 있다. 또한 베식타스 임대 종료 후 수면제 중독과 정신 건강 문제로 6주간 재활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알리의 용기 있는 고백에 손흥민도 격려의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둘은 토트넘에서 7시즌을 함께 보내며 알리가 부진에 빠지기 전까지 환상적인 호흡과 친분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너의 용기 있는 말이 많은 사람을 도울 거야. 네가 자랑스럽다 친구"라고 전했다.
최근 알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패스 드릴과 슈팅 연습 등 강도 높은 훈련 영상을 공유하며 복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매체는 "팬들 사이에선 2026~2027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복귀설과 맞물려, 두 사제지간이 토트넘에서 다시 뭉치는 '로맨틱한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언제나 나와 연결되는 곳"이라며 "현재는 미국 대표팀과 다가올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지만, 계약 종료 후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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