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 경쟁을 펼치던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탈 이후 그야말로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어느덧 EPL 5연패를 포함해 11경기 연속 무승(4무 7패). 구단 불명예 역사도 거듭 쓰고 있다.
이고르 투도르(크로아티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29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도미닉 솔랑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4분 뒤 미키 판더펜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대 공격수를 팔로 잡아끄는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판더펜의 퇴장과 함께 허용한 페널티킥은 동점골 실점으로까지 이어졌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잇따라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 채 또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슈팅 수에서 12-9로 오히려 상대에 앞섰으나 전반에만 내리 허용한 3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EPL 5연패 수렁에 빠졌다. EPL에서는 무려 11경기째 승리가 없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2월 29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축구 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이 리그에서 11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1975년 이후 무려 51년 만이다. 5연패 역시도 2004년(6연패) 이후 12년 만에 쌓은 불명예 기록이다.
충격적인 챔피언십(2부) 강등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5라운드째 승점 29(7승 8무 14패)에 그치며 16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8)와 격차는 단 1점이다. 문제는 웨스트햄은 직전 라운드에서 승리했고,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8)마저도 맨체스터 시티와 비기는 등 저마다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홀로 5연패로 '추락'하고 있는 토트넘만 하락곡선이 뚜렷하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토트넘의 팰리스전 완패 직후 토트넘의 강등 확률을 13.94%로 조정했다. 전날만 하더라도 한 자릿수였던 강등 확률이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만약 토트넘이 2부로 강등되면 EPL 출범 이후 처음이자 풋볼리그 시절을 포함해도 1977~1978시즌 이후 49년 만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