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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이 본 '韓 대표팀 인기 하락' 왜? "결국 우리 협회 탓... 월드컵으로 반등하길"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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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박재호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포니정재단빌딩 컨퍼런스홀에서 제55대 정몽규 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몽규(64) 대한축구협회장이 네 번째 임기 1주년을 맞이해 임기 내 향후 3년간 협회 발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포니정재단빌딩 컨퍼런스홀에서 '제55대 정몽규 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정몽규 회장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한국 대표팀 성적에 대해 "한국이 '다섯 경기'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것보다 몇 경기 더하면 당연히 더 좋다"면서 "4년 전보다 선수들의 실력 균형이 나아졌다. 불가능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사상 최초로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북중미 월드컵은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 2위와 성적이 우수한 3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정몽규 회장이 언급한 '5경기'를 소화하기 위해선 32강 토너먼트를 통과해 16강 무대를 밟아야만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관심도가 점점 내려가는 현상에 대해 정몽규 회장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소통 부족이 첫 번째 원인이며, 여기에 손흥민(LAFC)은 미국에 있고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이전보다 언론 노출이 많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흥행 저하는 전적으로 협회의 책임이며, 월드컵을 계기로 반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멕시코의 불안한 치안 상황도 당면 과제다. 최근 멕시코는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 수장 '엘 멘초' 사살 여파로 전국적인 폭력 사태가 벌어지며 최소 70명이 사망했다. 특히 치안이 심각한 할리스코주에서는 1만 2000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해 대표팀의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정몽규 회장은 "멕시코 치안 문제에 대해 우려가 크지만, 주멕시코 대사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협회 실무진이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와 현장 실사를 진행한 결과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선수단은 물론 현지를 찾는 팬들의 안전에도 빈틈이 없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몽규(왼쪽) 대한축구협회장의 기자 간담회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다음은 정몽규 회장과 일문일답.

-코리아풋볼파크(천안) 인근 거점 이동 계획에 대해.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며 A매치를 치르게 되면서 생기는 장단점이 있다. 약간의 불편함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많아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차세대 행정가 육성 및 젊은 축구인 영입 비전이 있는지.

▶지속적인 과제다. 스타 출신들이 전업 행정가로 나서기엔 현실적인 제약이 크다. 방송 등 타업 종사로 파트타임 참여에 그치는 경우도 경계해야 한다. 다만, 이미 많은 축구인이 KFA, FIFA, AFC 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국제 경험을 쌓고 있다.


-전업 행정가 환경 조성의 어려움에 있다.

▶개인의 커리어 목표와 수입 감소 감수 여부 등 변수가 많아, 협회가 일방적으로 환경을 강제하기는 어렵다.


-아시아 축구 행정이 서아시아에 끌려간다는 지적에 있는데.

▶중동 원정은 시차로 인한 중계권 가치 하락과 장거리 이동(17~18시간) 부담이 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아시아 연맹 중심의 연대도 논의 중이며, 최근 중동 정세 변화가 향후 축구 지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2031년, 2035년 월드컵 한일 공동 유치 가능성과 우선순위는?

▶공동 개최는 여러 옵션 중 하나이며, 단독 개최가 가장 이상적이다. 두 대회 중 빠를수록(2031년) 좋다고 본다. 현재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논의 중이다.


-디비전 시스템 파행 운영 문제가 있었는데.

▶올해 초 정부 교체기 등에 약간의 혼선이 있었으나,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통합한 모범적인 제도인 만큼 유관 부처와 잘 협의해 안착시켰다. 앞으로 큰 혼선은 없을 것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추춘제 전환을 위한 돔구장 건립 계획에 대한 계획은?

▶재정상 돔구장 확충은 어렵다. 추춘제 도입은 학제 차이, 혹한기 날씨(열선 구장 필요) 등 인프라 한계가 크다. 프로 연맹과 구단의 대규모 투자가 병행되어야 하므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예상 성적 및 멕시코 치안 우려가 큰데 대비책은?

▶전력에 관해서는 홍명보 감독이 설명할 것이다. 협회는 멕시코 치안 문제에 대비해 정부, 대사관, FIFA와 긴밀히 소통하며 선수단과 팬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


-한국 축구 관심도 저하 원인에 대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소통 부족이 첫 번째 원인이며, 여기에 손흥민(LAFC)은 미국에 있고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이전보다 언론 노출이 많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흥행 저하는 전적으로 협회의 책임이며, 월드컵을 계기로 반등하길 기대한다.


-아시안컵 유치의 강점은 뭐가 있는가?

▶최근 3개 대회가 연속으로 중동에서 열렸고, 한국은 70년간 개최하지 못해 당위성이 충분하다. 2002 월드컵 유산(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국가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할 적기다.


-여자 대표팀의 비즈니스석 탑승 요구 비판이 있었는데.

▶선수로서 경기력 유지를 위해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이다. 경제적 논리로만 남녀 대표팀을 비교해 비난하는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모든 국가대표가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겠다.


-코리아풋볼파크 차입금 상환 및 직원 이주 비용 문제는?

▶임직원들의 장거리 출퇴근 등 고충을 덜기 위해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합의점에 도달했다. 모든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지난 1년간 가장 큰 개선점이 있다면.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에 휩쓸려 방향을 잃기보다, U-22 선수 출전 의무화나 유소년 대회 등 한국 축구 발전에 꼭 필요한 제도들을 뚝심 있게 추진하고 설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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