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여정이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1일 일본 고베의 고베 시티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ACLE 16강 2차전에서 비셀 고베에 1-2로 역전패했다.
앞서 지난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졌던 서울은 1·2차전 합계 1-3으로 져 16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2024시즌 K리그1 4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서울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리그 스테이지에서 2승 4무 2패(승점 10)를 기록, 12개 팀 중 7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1차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센터백 마테우스 툴레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이즈의 페널티킥 실축이 맞물리면서 0-1로 져 궁지에 내몰렸다.
여기에 2차전 원정에서도 끝내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 서울은 결국 16강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서울은 클리말라를 필두로 송민규와 조영욱, 정승원 등이 전방에 포진하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20분 만에 귀중한 선제골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정승원의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클리말라의 머리에 맞고 반대편으로 흘렀다. 그러나 송민규가 문전으로 재차 띄운 공을 클리말라가 몸을 날린 헤더로 연결했다. 1·2차전 합산스코어 1-1 동점.
이후에도 서울은 원정의 부담 속에서도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균형을 맞춘 것을 넘어 8강 진출을 위한 '추가골' 집념을 보였다.
서울은 다만 후반 22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더로 연결한 공이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는 등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5분 뒤엔 반대로 상대 측면 크로스에 이은 오사코 유야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서울은 그러나 후반 33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사코 유야가 문전에서 넘어지면서 마무리했다. 1·2차전 합계 1-2, 다시 리드를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서울은 다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나 후반 44분, 골키퍼 구성윤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동료 백패스를 논스톱으로 걷어낸 게 전방 압박을 펼치던 이데구치 요스케에게 연결됐다. 이데구치는 구성윤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로선 그야말로 '치명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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