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구사일생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최종전에서 멕시코에 5회초 5-0으로 앞서면서 미국의 8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탈리아, 멕시코, 미국 세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였다. 경기 전 시점 이탈리아는 3승 무패, 미국이 3승 1패, 멕시코가 2승 1패로 B조 1~3위를 기록 중이었다.
가장 큰 관심은 선발 타자 9명의 몸값만 최소 2조 원을 넘긴 미국 대표팀의 탈락 여부였다. WBC 1라운드 규정에 따르면 승률이 동률인 팀들끼리 승자승, 최소 실점률, 최소 자책점률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미국은 멕시코에 5-3으로 승리, 이탈리아에 6-8로 패배하며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이탈리아가 이기면 상관없지만, 만약 멕시코가 9이닝 안에 4득점 이하로 승리할 시 미국은 탈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덕분에 미국은 어부지리로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가 3-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 잭 캐글리온이 볼넷에 이어 2루를 훔쳤다. 디오라지오가 좌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단테 노리가 바뀐 투수 브레넌 버나디노에게 스퀴즈로 한 점을 더 뽑았다.
이 순간 미국의 8강 진출이 이뤄졌다. 이탈리아가 이대로 승리한다면 이탈리아가 4승 무패로 1위, 미국이 3승 1패로 2위 진출이다. 만약 멕시코가 역전승을 한다 해도 이탈리아가 실점률에 밀려 떨어질 뿐, 미국의 조 2위는 변하지 않는다. 지옥에서 돌아온 미국은 3월 14일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와 8강전을 치른다.
이날 이탈리아는 샘 안토나치(유격수)-존 베르티(2루수)-제이콥 마시(중견수)-비니 파스콴티노(1루수)-잭 데젠조(지명타자)-잭 캐글리온(우익수)-앤드루 피셔(3루수)-J.J.디오라지오(포수)-단테 노리(좌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애런 놀라.
이에 맞선 멕시코는 재런 듀란(우익수)-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조나단 아란다(1루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조이 메네세스(지명타자)-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닉 곤잘레스(2루수)-알렉 토마스(중견수)-조이 오티즈(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하비에르 아사드.
이탈리아는 2회초 선두타자 파스콴티노가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반면 멕시코는 2회말 1사 1루에서 닉 곤잘레스가 병살을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3회말에도 1사 1루에서 듀란이 병살타를 치며 차츰 암운이 드리웠다.
그사이 이탈리아는 베르티의 좌중월 솔로포로 또 한 번 앞서 나갔다.
승부처는 5회였다. 5회초 1사 1, 3루에서 노리가 스퀴즈 번트를 시도해 이탈리아에 3-0 리드를 안겼다. 이후 베르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마르시의 우전 안타 때 주자 2명이 들어오며 이탈리아가 5-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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