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이를 밀친 페드루 네투(26·첼시)를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네투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볼보이와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당시 첼시는 2-4로 끌려가며 패배가 유력했던 상황이다. 홈 2차전을 위해 한 골이라도 격차를 좁혀야 했던 네투는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자 빠른 공격 전개를 위해 볼보이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볼보이가 몸을 돌리며 공을 늦게 건네려 하자, 이를 시간 지연 행위로 생각해 볼보이를 강하게 밀쳐냈다.
그러자 볼보이는 간이 의자에 부딪혀 그라운드로 넘어졌다. 이를 본 PSG 선수들이 네투에게 달려들었고, 첼시 선수들까지 가세하며 한순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 후 네투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솔함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정이 격해져 빨리 공을 돌려받고 싶은 마음에 그런 행동을 했다"며 "나는 원래 그런 성향의 사람이 아니다. 순간적으로 욱했던 것에 대해 볼보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어가 서툴러 포르투갈 국가대표 동료인 비티냐(PSG)가 대신 나서 내 본심을 통역해 줬다"며 "볼보이도 상황을 이해하고 웃어주었다. 유니폼을 선물하며 35번이나 거듭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리암 로시니오르 첼시 감독 역시 "우리 측의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면 구단을 대표해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어수선한 소동 직후 첼시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쐐기골을 추가로 얻어맞으며 2-5 참패를 당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이 사건과 관련해 과거 에덴 아자르의 기행까지 소환했다. 매체는 "네투가 볼보이와의 언쟁 중 그를 밀쳐 넘어뜨리며 내면의 '아자르'를 불러냈지만, 다행히 레드카드는 피했다"고 전했다.
이어 "네투의 행동은 과거 아자르가 했던 짓과 같았다"고 직설적으로 꼬집었다. 첼시 선배인 아자르가 지난 2013년 스완지 시티와의 컵대회 원정에서 시간을 지연하던 볼보이를 발로 걷어차 퇴장당했던 이른바 '볼보이 폭행 사건'을 이번 네투의 행동에 빗댄 것이다.
현지 축구 팬들 역시 조롱 섞인 반응도 전했다. 매체는 '아자르가 네투의 행동을 자랑스러워할 것', '네투는 자신이 아자르인 줄 아나'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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