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의 전설 혼다 케이스케(40)가 이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불참 소식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혼다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란의 월드컵 출전 포기 소식을 전한 기사를 인용하며 자신의 생각을 영문으로 남겼다.
그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는 것을 알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월드컵에 출전하기를 바란다(I Know it's very sensitive thing but I personally want them participate the World Cup)"고 적었다. 선수들이 정치적 갈등으로 귀중한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잃게 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현재 미국, 이스라엘과 교전 상태에 있는 이란은 전례 없는 '월드컵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이란 국영TV와 인터뷰에서 "부패한 정권(미국)이 우리 지도자(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며 "이란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이런 가운데 혼다의 소신 발언에 일본 현지 축구 팬들도 스포츠가 정치적 논리에 휘말린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란 선수들은 사실 월드컵에 정말 출전하고 싶을 것',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란의 스포츠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줄 텐데 안타깝다' 등 반응이 올라왔다.
한편 혼다는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다.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3연속 출전한 그는 과거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 밀란에서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달고 활약하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에도 캄보디아 국가대표팀의 총괄 매니저(실질적 감독)를 역임하는 등 축구계에서 영향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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