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같은 조에 속한 '개최국' 멕시코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멕시코 대표팀 주전 골키퍼 루이스 앙헬 말라곤(29)의 소속팀 클루브 아메리카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말라곤이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회복 기간은 경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말라곤은 지난 11일 필라델피아 유니언과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 출전했다가 부상으로 전반 42분 교체됐다. 공을 급하게 걷어내려다 상대와 접촉 없이 쓰러진 뒤 들것에 실려 교체됐는데, 정밀 진단 결과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인해 말라곤의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사실상 무산됐다.
ESPN은 "말라곤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의 멕시코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유력한 주전 골키퍼였다"면서 "그러나 수술이 필요한 부상으로 인해 그의 월드컵 출전은 불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말라곤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음이 산산조각 난 거 같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려 애쓰고 있다"며 "항상 바르게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인생엔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 가슴은 아프지만 따뜻한 응원과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심경을 밝혔다.
말라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멕시코 대표팀은 치바스 과달라하라 소속 골키퍼 라울 '탈라' 랑헬(26)이 대신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현지 매체들을 보고 있다. 랑헬은 지난 2024년에야 멕시코 A대표팀에 데뷔해 A매치 9경기를 소화한 선수다.
여기에 산토스 라구나의 카를로스 아세베도(30), 그리고 6번째 월드컵 출전에 도전 중인 1985년생 베테랑 기예르모 오초아(41·AEK 리마솔)의 월드컵 엔트리 승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오는 6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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