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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월드컵 보이콧' 충격 발표, 중국·이탈리아 '뜬금' 대체설까지

발행:
김명석 기자
이란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이란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을 거라는 이란 정부 입장이 처음 발표된 가운데, 이란의 불참이 최종 확정될 경우 어떤 팀이 대신할 것인지를 두고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청소년부장관은 12일(한국시간) 국영TV와 인터뷰를 통해 "부패한 정권(미국)이 우리 지도자(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한 만큼, 어떠한 경우에도 월드컵 참가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이래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출전 여부를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갔지만, 이란 정부 관계자가 직접 '월드컵 보이콧'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출전 자체가 가능할 것인지부터가 불투명한 가운데, 심지어 벨기에·이집트·뉴질랜드와 함께 속한 이란의 조별리그 전 경기가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라 이란 정부도 '월드컵 보이콧'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이란의 북중미 월드컵 불참을 FIFA 차원에서도 확인하게 되면, 지난 1950년 브라질 대회 이후 무려 7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조 추첨 이후 본선 진출팀이 대회 참가를 포기하는 사례로 남는다.


월드컵 개막이 100일도 채 안 남은 상황이라 FIFA 입장에선 이란을 대신할 팀을 찾는 게 급선무다. 대회 불참팀이 나올 경우 대체 팀과 관련된 명확한 규정은 없고, FIFA 재량으로 최대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규정만 있어 사실상 대체팀에 대한 결정권은 FIFA가 가지고 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당시 이란 대표팀. /AFPBBNews=뉴스1

이 과정에서 월드컵 본선 예선 탈락이 아예 확정됐거나, 대륙간 또는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남겨둔 팀들의 '어부지리' 출전 가능성에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상황에서도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중국의 대체 참가 가능성까지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월드컵 예선 탈락뿐만 아니라 FIFA 랭킹 등을 따져도 '명분'이 없는데도 희망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그 배경엔 결국 대체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만큼 온전히 FIFA에 결정권이 있고, 스폰서나 흥행을 고려할 때 중국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미 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FIFA 차원에서 거론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논란이 불가피한 만큼, 사실상 중국의 월드컵 출전은 헛된 희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대신 현재로선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앞둔 팀들을 대상으로 대체팀이 나올 것이라는 데 무게가 쏠린다.


가장 유력한 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앞둔 이라크다. 이라크는 볼리비아-수리남전 승자와 대륙간 플레이오프 패스2 파이널을 치러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이란의 보이콧으로 인한 출전권이 AFC에 유지되면, 가장 높은 단계에 올라 있는 이라크가 그 출전권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AFC에 국한하는 게 아닌 월드컵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팀들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탈리아에 그 출전권이 돌아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채 북아일랜드, 웨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A를 벌여 최종 승리해야 본선에 오른다.


월드컵 G조에 유럽팀이 벨기에밖에 없어 한 조에 유럽팀이 최대 2개 팀이 속할 수 있는 규정에도 어긋나지는 않지만, 아시아에 배정됐던 티켓이 유럽으로 향하는 만큼 논란이 불가피하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이란 대체팀'으로 거론되는 이라크 축구 대표팀의 르네 뮬레스틴 수석코치는 최근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FIFA가 이탈리아를 이란의 대체 팀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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