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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방심해줘"→NO! MLB 최고액 타자도 "韓 대단한 팀, 100% 쏟아 붓겠다" 모든 걸 걸었다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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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도미니카공화국 후안 소토가 12일 베네수엘라와 2026 WBC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홈런을 날리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제발 방심해줘."


야구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만났을 때에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원했던 반응이었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은 단 한 순간도 마음을 내려놓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D조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를 7-5로 꺾었다.


4경기에서 13홈런 41득점을 폭발하며 이번 WBC에서 가장 폭발력 있는 화력을 뽐내며 4전 전승으로 D조 1위에 올랐다.


실낱같은 경우의 수를 뚫고 1차 목표이던 8강 진출을 이뤄냈지만 상대는 우승 후보 1순위다. SB네이션은 8강팀의 우승 가능성을 점치며 도미니카를 1순위로 꼽았다.


그 이유를 타선에서 꼽았다. 매체는 "기록상으로는 미국보다 전력이 약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타선이 정말 어마어마하다"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정말 만만치 않다. 케텔 마르테를 넘기면 후안 소토가 나오고 둘 중 하나가 출루하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나온다. 매니 마차도, 주니오르 카미네로, 훌리오 로드리게스까지. 간단히 두 단어로 요약하자면 '홈런'이다"라고 강조했다.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도미니카 선수들. /AFPBBNews=뉴스1

감독부터 남다르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03홈런을 때려내며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앨버트 푸홀스(46). 가뜩이나 마운드가 약점으로 꼽히는 한국이기에 우려가 커진다.


야구 팬들은 이들에게 "제발 방심해달라"고 흥미로운 당부를 하고 있지만 상대적 약체로 불리는 한국을 상대할 이들의 자세는 더욱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그 중심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1조 1403억원) 계약을 맺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의 야구 스타 후안 소토(28)가 있다.


소토는 이번 대회에서도 4경기에서 타율 0.333(15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 5볼넷 4삼진, 출루율 0.500, 장타율 0.733, OPS(출루율+장타율) 1.233으로 훨훨 날아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마음을 놓지 않는다. 베네수엘라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 나선 소토는 "안도감 같은 건 없다. 약한 상대는 없다. 8강까지 올라온 모든 팀은 재능이 있고 언제든 위협이 될 수 있는 팀들이다. 그래서 방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한국이라는 대단한 팀을 상대한다는 마음뿐이다. 100%를 쏟아 부을 것이다. 절대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도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런을 날리고 미소를 짓는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옛 동료였고 송성문과 한솥밥을 먹게 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7·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또한 이번 대회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2홈런 9타점 6득점 5볼넷 3삼진, 출루율 0.611, 장타율 0.923, OPS 1.534로 더 강한 타격을 뽐내고 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14년 3억 4000만 달러(5070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은 타티스 주니어는 "분명히 동기부여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소토가 말했듯이 약한 상대는 없다. 우리는 방심할 수 없다"며 "이것은 너무 짧은 토너먼트이고 야구 경기에서 얼마나 빨리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니 계속 준비하고, 강한 정신력을 유지하며 우리 팀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선수들을 이끄는 푸홀스 감독은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우리 타선은 1번부터 마지막 타자까지 누구든지 상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타자들이다. 좋은 점은 모든 타자가 좋은 타석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볼넷으로도 꾸준히 출루하고 있다. 억지로 무리해서 치려고 하지 않는다"며 한국전에 대해선 "우리는 그들을 잘 알지 못하지만 한국 대표팀도 우리를 잘 모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타자들과 투수들과 함께 같은 방식으로 준비하고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려운 상대인 건 분명하다. 그러나 2023 WBC 결승을 앞두고 오타니가 일본 동료들에게 "동경하지 말자"고 한 말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공은 둥글고 한국도 2006년 미국, 2009년 베네수엘라에 완승을 거뒀던 기억이 있다. 모든 걸 불태운다는 생각으로 더 절박하게 경기에 나선다면 더 높은 곳을 향하는 것도 불가능만은 아닐 것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을 날리고 배트를 집어 던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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