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우승후보 사령탑의 마인드다. 이정효(51) 감독은 최근 수원 삼성을 둘러싼 시선을 오히려 즐기고 있다.
수원과 전남 드래곤즈는 1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결은 최대 4팀까지 1부 승격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올 시즌 초반 판세를 저울질해볼 수 있는 분수령이다.
이정효 수원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수비적인 부분 3개,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한 3개 정도의 플랜과 옵션이 있다"라며 "이제 수원 삼성을 언제 누가 꺾을지가 궁금해하실 것 같다. 모든 K리그2 팀 선수들과 감독들이 수원을 꺾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를 잘할 것 같아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 체제로 K리그2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수원은 1라운드 서울 이랜드전 2-1, 2라운드 파주 프런티어FC를 1-0으로 꺾고 상승세를 탔다.
홈팀 수원은 브루노 실바와 김지현을 공격에 두고 헤이스, 김성주, 정호연, 김민우를 미드필드에 배치한다. 박대원, 송주훈, 홍정호, 이건희가 포백을 맡고 골문은 김준홍이 지킨다.
여기에 수원은 점점 베스트 11을 갖춰가고 있다. 광주FC 시절 이정효 감독의 애제자로 통한 정호연이 부상 복귀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뽐냈고, 브루노 실바 역시 공격 옵션으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두 선수 모두 전남전 스타팅에 포함됐다. 게다가 시즌까지 울산HD에서 활약한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고승범까지 수원 복귀전을 치를 준비를 마쳤다.
전남전 고승범은 벤치에서 출격 대기한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영입한 페신도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핵심 공격수 일류첸코는 지난 파주전 이후 근육 통증을 호소해 이번 전남전에는 결장한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고승범은 후반전에 투입할 것이다. 헤이스는 공격 전 포지션을 뛸 수 있다. 따라서 페신의 활용법도 고민하고 있다"며 "미드필더 경쟁이 심하다. 정호연, 김민우, 고승범에 강현묵, 박현빈 모두 주전 경쟁 중이다. 몸 상태가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서고 있다. 모두 경기 출전을 원하겠지만, 경쟁은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정효 감독은 최근 팀 전술에 대해 "분석팀, 코치진, 피지컬 팀과 의논해 정답을 찾았다. 그 방법대로 계속 훈련하고 있다. 이건 정말 큰 자산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정확히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매 훈련마다 본인들도 모르게 계속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다. 미디어에 노출될수록 상대 팀의 대응이 좋아지기에 굳이 이 비밀 레시피를 공유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다른 팀들에게 무조건 잡아야 하는 악역이 된 상황에 대해서는 "재밌다. 차라리 그게 나은 것 같다"며 "우리를 꺾으려고 방법을 찾다 보면 나에게도 큰 자산이 된다. 아직 선수들의 실전 경기력이 연습 때보다 안 나오는 부분이 있어 선수들이 나보다 더 답답해한다. 축구에 조금씩 미쳐가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좋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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