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파죽지세에도 100% 만족은 없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의 목표는 상대를 완전히 압도하는 것이다.
수원 삼성은 1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호연의 선제골과 헤이스의 추가골을 묶어 전남 드래곤즈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개막 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승점 9를 쓸어 담았다.
이정효 수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3연승이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은 감독으로서 칭찬해주고 싶다"며 "다만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에 비하면 (팀이) 부족해 보인다.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질 않았다. 훈련을 통해 계속 좋아지는 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은 전반 36분 박대원의 패스를 받은 정호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에는 친정팀으로 돌아온 고승범을 투입해 중원의 무게감을 더했고,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이스가 헤더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특히 광주FC 시절 이정효 감독과 호흡했던 정호연과 헤이스가 나란히 수원 데뷔골을 신고하며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했다. 고승범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며 수원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정효 감독은 수원 데뷔골을 터뜨린 두 선수에 대해 "정호연은 실력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 꿈이 큰 선수라 오늘 경기를 통해 더 발전할 것"이라며 "헤이스는 이미 검증된 선수다. 여러 포지션을 뛰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고승범과 후반전 교체 투입된 센터백 고종현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이정효 감독은 "고승범은 30분 정도 뛰게 하려 했으나 골이 필요해 하프타임에 투입했다"며 교체 투입된 고종현에 대해서는 "홍정호, 송주훈과 경쟁 중이다. 매일 성장하고 있고 오늘도 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시즌 초반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2002년생 미드필더 김민우를 향해서도 "본인의 가치를 스스로 높일 선수다. 올해 부상 없이 큰 꿈과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3연승의 비결로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의 철저한 몸 관리 덕분에 후반 막바지까지 에너지 레벨이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이정효 감독은 여전히 경기력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했다. 전남과 경기 중에도 이정효 감독은 소리치거나 겉옷을 벗는 등 답답한 듯한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본인의 실력을 의심하는 것 같다. 상대를 더 압도할 수 있는데 본인을 못 믿는 것 같아 아쉽다. 이 부분을 빨리 해소해줘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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