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의 끝없는 추락이다. 토마스 파티(33·비야레알)가 강간 혐의에 더해 새로운 성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전 아스널 소속이자 현 가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파티가 두 건의 새로운 강간 혐의를 전면 부인할 예정"이라며 "파티는 금요일 웨스트민스터 치안판사 법원에서 열린 첫 심리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파티는 이미 지난해부터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다만 이번 추가 기소는 파티의 범죄 사실이 대중에 공개된 이후 네 번째 피해자가 용기를 내어 고백해 드러난 것이라 더욱 큰 파장이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파티는 2020년 12월 런던에서 한 여성을 두 차례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검찰 측은 "피해자는 파티의 성범죄 의혹이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이후 직접 나서서 고발했다"고 밝혔다. 파티의 변호인은 두 건의 추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티의 성범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파티는 두 명의 여성에 대한 5건의 강간 혐의와 세 번째 여성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해당 사건들은 파티가 아스널 소속이던 2021년과 2022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파티는 이미 이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여기에 파티는 또 다른 성범죄 논란으로 추가 혐의를 받았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재판부는 네 번째 피해자와 관련된 혐의 역시 합쳐 다음 달 심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파티는 법정 공방 속에서도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비야레알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경기에 나섰던 파티는 법정 출석 불과 몇 시간 전 경기를 뛰어 논란이 됐다.
영국 매체 'BBC'는 당시 "파티는 조건부 보석 상태로 원고와 접촉 금지, 해외 원정 시 24시간 전 경찰 통보 등의 제약을 받으면서도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며 놀라워했다. 파티는 변호사를 통해 "법정에서 결백을 밝힐 기회를 환영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스페인 현지 팬 1000명 이상이 파티 영입 반대 청원에 서명했고 라리가 경기 중 파티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가 쏟아지는 등 여론은 최악이었다.
그럼에도 비야레알의 마르셀리노 감독은 "무고할 수도 있는 선수에 대해 해석하는 대신 축구에 집중하겠다"며 파티를 옹호했다.
파티는 이번 추가 기소 건으로 다시 보석 허가를 받았으며, 피해자 접촉 금지 조건을 유지한 채 내달 4월 열리는 법정 심리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가나 국가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파티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활약하며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대표팀은 당시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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