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시즌 마수걸이 필드골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독보적인 경기 영향력을 뽐내며 도움 행진을 벌이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침묵 중인 득점포까지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15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MLS 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와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지휘하는 LAFC는 변칙 전술을 쓴다. 손흥민은 미국 진출 후 처음 미드필더로 나선다. MLS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자리에 배치된다.
대신 네이선 오르다즈가 스트라이커를 맡고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양 날개에 둔다. 중원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마크 델가도, 마티유 슈아니에르가 구성하고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라이언 라포소가 포백 라인을 구축한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킨다.
현재 손흥민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지난 11일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 알라후엘렌세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직접 득점은 없었지만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다. 후반 11분 날카로운 왼발 스루패스로 부앙가의 동점골을 도우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당시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도움을 올린 손흥민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키패스 5회, 큰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를 기록했고 공격 지역 패스 4회와 볼 경합 성공 5회 등 공수 양면에서 빛났다. 히트맵상으로도 손흥민은 최전방에 국한되지 않고 중원 지역까지 폭넓게 오가며 팀의 전체적인 공격 흐름을 풀어내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필드골의 부재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6경기에서 1골 7도움을 기록 중인데, 유일한 득점은 페널티킥 골이었다. 레알 에스파냐와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1골 3도움을 몰아친 이후 최근 5경기 연속 필드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득점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4일 LAFC의 시즌 초반 통계와 손흥민의 전술적 비중을 상세히 분석하며 "LAFC는 MLS 개막 후 세 경기에서 6골을 넣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리그 최고의 팀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슈퍼스타 손흥민은 팀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아직 시즌 첫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 시티를 상대로 크리스 더킨과 다니엘 에델로 구성된 상대 중원을 흔들고 공략해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설령 직접 득점하지 못하더라도 손흥민의 존재감이 부앙가, 스테판 유스타키오에게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짚었다.
더불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활약 속에 LAFC가 세인트루이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정규리그 무실점 4연승에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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