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웠다.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호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농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프랑스에 62-89로 패배했다.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홈팀 프랑스를 상대로 전반전을 단 1점 차로 마치는 등 접전을 펼치며 저력을 입증했다.
최종예선에서 뜨거운 슛감을 뽐낸 강이슬은 이날도 3점슛 5개(5/11) 포함 17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최이샘도 14득점(3점슛 4개)을 보탰고 박지수는 3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프랑스에서는 마린 요하네스가 24득점(3점슛 6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양 팀 최다득점을 올렸고 발레라인 아야이(16득점), 레리야 라칸(11득점), 아미나타 게예(10득점)가 두자릿수 이상 득점을 기록했다.
박수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패를 떠나 강팀과 경기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컵 본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이슬은 "프랑스라는 좋은 팀과 경기해 의미 있었다. 마지막 경기라 체력적인 아쉬움은 있었지만, 강팀과 시소게임을 펼친 경험을 얻었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한국은 최이샘, 박지현, 강이슬의 연속 득점으로 7-0까지 달아났다. 특유의 빠른 공격과 탄탄한 수비로 프랑스와 접전을 이어갔다.
세계 3위 프랑스는 만만치 않았다. 요하네스의 외곽포가 터지며 점점 점수를 좁혀갔다. 한국은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이소희의 2득점으로 31-32 단 1점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프랑스가 분위기를 탔다. 높이를 이용해 한국의 골밑을 공략한 프랑스는 압박 수비까지 시도하며 한국을 공략했다.
한국은 3쿼터 막바지 박지현과 최이샘의 연속 3점으로 44-48 4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라칸에게 4실점을 허용하며 45-53 8점 차로 밀린 채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가 아쉬웠다. 한국의 체력이 떨어진 반면 프랑스는 내외곽을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강이슬이 연속 3점포를 터트리는 등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4쿼터 5분을 남기고 첫 두 자릿수 이상 리드를 허용한 끝에 62-89 27점 차로 크게 졌다.
한국은 프랑스와 경기 전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한국은 최종예선 4차전에서 필리핀을 105-74로 대파했다. 3차전에서는 콜롬비아를 82-52로 크게 이겼다. 2차전에서는 랭킹 8위 강팀 나이지리아를 17점 차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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