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플레이오프(PO)행 불발 위기다. 정규리그 단 7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진 수원KT의 신입 외국인 선수가 데뷔전을 치른다.
KT는 20일 오후 7시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는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KT는 22승 25패 7위로 PO권인 부산KCC(24승 24패)와 1.5게임 차이다. 정규리그 7경기를 남긴 가운데 승리가 절실하다.
KT는 PO행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9일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조나단 윌리엄스를 영입하고 아이제아 힉스를 보냈다. 조나단 윌리엄스는 NBA의 LA레이커스와 워싱턴 위저즈를 비롯해 필리핀과 일본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조나단 윌리엄스는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문경은 감독은 "비자 문제 등으로 연습을 100% 하지는 못했지만, 공수 패턴을 맞추는 과정을 보니 머리가 좋은 선수인 것 같다"며 첫인상을 전했다.
다만 몸 상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문경은 감독은 "시차도 안 맞고 낯선 나라에 왔다. 1월 중순 이후 경기를 뛴 적이 없어서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하지만 팀 형편상 기다려줄 여유가 없어서 잘해달라고 부탁했다"며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오자마자 의욕만 앞서 뛰기보다 훈련 중 영리한 플레이를 하더라"고 설명했다.
문경은 감독이 조나단 윌리엄스에게 바라는 역할은 명확하다. 그는 "많은 요구는 안 했다. 도움 수비를 안 가도 될 정도로 라건아를 수비에서 버텨달라고 주문했다. 수비와 제공권 싸움 그 두 가지만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KT의 분위기는 무겁다. 연패에 빠지며 PO 진출 확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 감독은 "분위기가 안 좋은데, 지난 원주DB전에서 약속된 수비가 아닌 상황에서 3점슛을 연달아 맞은 게 아쉬웠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 없어 국내 선수들이 37~38분씩 뛰다 보니 체력 저하로 순간 집중력을 잃는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제부터 선수들이 긴장하는 것 같아 미팅을 통해 분위기를 풀어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맞대결 핵심은 라건아 저지다. 문경은 감독은 "라건아가 우리만 만나면 잘하더라. 외곽 자원을 막으려 스위치를 하면 골밑을 공략하고 리바운드도 많이 뺏겼다"며 "오늘도 라건아와 벨란겔을 잡는 게 우선이다. 조나단이 라거나를 일대일로 잘 막아준다면 좋은 경기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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