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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울린 호주 국대 4번타자, 대체 '왜' KBO 2군 자처했나... "야구하려면 이 결정밖에 없었다" [울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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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김동윤 기자
호주 국가대표이자 울산 웨일즈 소속 알렉스 홀이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울산 웨일즈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사진=김동윤 기자

국제대회에서 한국, 일본의 에이스를 무너트려도 이 방법밖에 없었다.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 4번 타자 알렉스 홀(27·울산 웨일즈)이 KBO 2군 팀이라도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홀은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과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홈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홀의 침묵 속에 울산 웨일즈는 1-3으로 패배를 경험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홀은 "수준 높은 경기에 뛰다 와서 좋다. 한국에 들어온 지 일주일 됐는데 첫 경기를 시작하게 돼 기대되고 좋다. 시즌 준비하는 훈련 과정도 재미있었고 동료들과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사실 홀의 울산 웨일즈행은 꽤 흥미로운 일로 받아들여졌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 콜업까지 됐던 홀은 국제대회에서 유독 두각을 드러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프로야구(NPB) 에이스 중 하나인 다카하시 히로토(24·주니치 드래곤즈)에 홈런을 친 것이 시작이었다.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는 한국 에이스 문동주(23·한화 이글스)에게 홈런을 뽑아냈다. 이번 2026 WBC에서도 일본 대표 마무리 오타 타이세이(27·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솔로 아치를 그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알렉스 홀. /사진=울산 웨일즈 제공

그런 그도 더 이상 야구를 할 곳이 없었다. 호주 프로야구는 적은 경기 수와 규모 탓에 선수들이 야구만으로 생계를 꾸리기 어렵다. 그러나 울산 웨일즈와 1년 9만 달러(약 1억 3560만 원) 계약을 체결하며 야구선수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홀은 한국행을 택한 이유로 "야구를 더 하기 위해는 오직 이 결정밖에 없어 한국으로 오게 됐다. 일단 비시즌에는 호주로 돌아갈 것 같은데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열심히 야구를 하다 보면 다른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다. 뭔가 특정한 목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전 만난 장원진 울산 웨일즈 감독은 일찌감치 '호주 4번타자' 홀과 KBO 92홈런 베테랑 김동엽(36)을 클린업에 넣고 시즌을 치르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그 기대에 걸맞게 홀을 이날 몇 차례 좋은 타구를 보여주면서 미래를 기대케 했다.


홀 역시 "난 항상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다. 개인적인 것보단 팀 승리를 우선하는 선수로, 항상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알렉스 홀. /사진=울산 웨일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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