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연이틀 두 자릿수 홈런을 뽑아내는 미친 화력을 뽐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회에만 서로 8점씩을 주고 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다수의 팬들은 7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진성이 최주환의 타구에 맞고 강판당한 뒤 8실점할 때만 해도 끝난 경기인 줄 알았을 것이다.
이때까지 LG는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했음에도 3안타로 침묵하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탄탄한 백업 야수들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키움이 11-2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는 전체 1순위 신인 박준현이 올랐다. 박준현은 박동원에게 우중간 안타, 구본혁과 이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주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의 반격은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천성호가 좌전 1타점 적시타로 박준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구원 등판한 오석주는 최원영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이주헌을 내야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이영빈이 볼 4개를 골라내 밀어내기 득점을 하면서 반격의 서막을 올렸다. 7회초 교체 투입된 송찬의는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시속 111km 커브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히는 비거리 119m 만루 홈런이었다.
뒤이어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지명의 강민균마저 좌월 솔로포를 치면서 LG는 직전 8실점 빅이닝을 그대로 갚아줬다. 비거리 123m로 강민균의 1군 무대 첫 홈런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6게임 타율 0.375(8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던 강민균은 또 한 번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트렌턴 브룩스(1루수)-최주환(3루수)-박찬혁(우익수)-어준서(유격수)-임지열(좌익수)-김건희(포수)-박한결(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재원(지명타자)-천성호(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클란 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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