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이번 본진은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박진섭(저장), 김진규(전북), 김문환(대전) 등 K리그와 아시아권 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부주장 이재성(마인츠),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철벽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런던에 도착한 대표팀은 근교 밀턴케인스로 이동해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스 스타디움 MK에서 37위 코트디부아르와 맞붙는다. 이어 4월 1일 오전 3시 45분에는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24위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이번 상대들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만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를 대비하기 위한 맞춤형 스파링 파트너다.
코트디부아르에는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반 은디카(AS 로마) 등 유럽 빅리거들이 포진해 있어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을 점검하기에 적합하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이동국과 곽태휘의 골로 2-0 승리를 거둔 이후 16년 만에 코트디부아르와 재회한다.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 오스트리아 역시 콘라트 라이머(뮌헨), 케빈 단소(토트넘 홋스퍼) 등 대표팀 전·현직 동료들이 포진한 강호다.
사실상 이번 2연전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 전 마지막 평가전이다. 과거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신태용 감독이나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도 3월 평가전 직후 최종 명단의 윤곽을 잡은 바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이번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아직 월드컵 최종 명단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본선 직전에 가장 경기력과 몸 상태가 좋은 선수를 발탁할 것"이라고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홍명보 감독은 특히 양현준(셀틱)과 홍현석(헨트) 등 최근 부각되는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양현준에 대해 "예전 소집 때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비진으로 분류된 옌스 카스트로프를 통해 전술적 유연성도 실험한다.
더불어 홍명보 감독은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본선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파악하는 것이 이번 2연전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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