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얻어맞아 턱이 산산조각 났던 유튜버 출신 복서가 또 무모한 도전에 나선다. 단 한 번의 경기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렸던 제이크 폴(29)이 거액을 손에 넣고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를 깜짝 도발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폴은 은가누를 조롱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은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최근 은가누가 떠드는 소리를 들었다. 내게는 쉬운 싸움이다. 그는 형편없는 복서"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심지어 폴은 "다시 헤비급으로 올라가 조슈아가 했던 것처럼 은가누를 실신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튜버 복서로 저명한 폴은 지난해 12월 마이애미에서 열린 앤서니 조슈아와 헤비급 경기 6라운드에서 스트레이트 오른손 한 방을 맞고 턱뼈 두 곳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바 있다. 영국 'BBC' 등의 예상대로 폴은 복싱 금메달리스트 조슈아에게 전혀 상대가 되질 않았다.
중상을 당했던 폴은 역대급 수익을 올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폴은 단 한 번의 경기로 9200만 달러(약 1378억 원) 규모의 파이트 머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두 선수의 대전료 총액은 무려 1억 4000만 파운드(약 2815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의 정도도 기록적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폴은 부러진 턱을 고정하기 위해 티타늄 플레이트 두 개를 삽입하고 일부 치아까지 제거하는 대수술을 두 차례나 견뎌냈다.
하지만 폴은 자신이 조슈아를 상대로 은가누보다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은가누는 지난해 3월 조슈아와 경기에서 2라운드 만에 KO패를 당했다. 폴은 "은가누는 내가 조슈아를 상대로 자신보다 더 오래 버텼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은가누를 무의식 상태로 만들고 싶다. 그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망신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 싸움을 피할 것"이라고 도발 수위를 높였다.
현재 폴 측은 비달 라일리나 토미 퓨리 등을 잠재적 상대로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폴은 은가누와 대결을 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라이언 가르시아나 코너 맥그리거 등과 대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폴은 앞서 "조슈아의 펀치는 내 체급 선수들보다 훨씬 아팠다. 다음 경기는 확실히 내가 가장 잘하는 크루저급이 될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다시금 헤비급 복귀와 은가누와 맞대결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으며 무모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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