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문보경이 아니고..."
우승 사령탑 염경엽(58) LG 트윈스 감독의 한마디에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진행자의 의도를 정확히 캐치하고 구단의 굿즈까지 제대로 홍보한 '염갈량'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히트상품을 묻는 질문에 "LG 트윈스는 문보경이 아니고 먼작귀다. '먼가 작고 귀여운' 인형이라는 뜻인데, 경기는 문보경이 앞장서서 많이 이길 것이고 우리팀의 굿즈 먼작귀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사상 최초 1200만 관중 시대를 연 KBO리그는 올 시즌에도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히트상품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이었는데 올 시즌 기대되는 선수들을 소개한 대다수의 감독들과 달리 염 감독은 행사 진행자와 구단이 모두 만족할 최고의 답변을 꺼내놓은 것이다.
먼작귀는 인기 캐릭터로 LG가 개막에 맞춰 만든 특별한 굿즈인데 이날 염 감독과 LG 선수들은 인형 키링을 옷에 달고 나와 눈길을 끌더니 적극적으로 상품 홍보에도 나서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도 구단과 팬들이 모두 만족할 답변을 내놨다. "주말에 입게 될 서드 유니폼"이라고 소개한 그는 "캐치 프라이즈 '다시 뜨겁게'로 시작하기에 예전의 명성을 찾게 될 '검빨' 유니폼이 적합할 것이다. 주말에 많은 승리를 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팬들을 열광케 했다.
올 시즌 팬들을 열광케 만들 선수들을 꼽은 감독들도 많았다. 특히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신인 오재원을 대표 선수로 꼽으며 "어린 선수가 굉장히 담대하고 탄탄하다. 오재원이 매우 잘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오재원은 한화의 허술한 중견수 자리를 메울 선수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즌 전부터 김경문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팬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주장 구자욱도 있고 작년 최고참 강민호도 있지만 키포인트는 배찬승일 것 같다"며 "작년 신인이지만 중간에서 얼마나 잘해주느냐, 1년의 경험을 했기에 올 시즌엔 더 성숙해졌다고 판단해 올 시즌 우승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배찬승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도 선수들을 꼽으며 "랜더스 선수들 모두"라면서도 "WBC 히어로인 노경은과 조병현"을 콕집었다.
지난해 괴물 신인 안현민을 발굴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작년엔 안현민이 최고 히트상품이었는데 매년 한 선수씩 나온다"며 "이적해 온 김현수도 있지만 이강민과 류현인이 잘해서 툭 튀어나온다면 인기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꼭 좀 잘해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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