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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극강 예상→올핸 하위권' 비장한 KIA 이범호 "간절함까지 총동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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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섭 기자
이범호 KIA 감독이 26일 KBO 미디어 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1년 사이에 KIA에 대한 시선이 이렇게 달라졌네요."


지난 26일 열린 2026 KBO리그 미디어 데이를 지켜본 한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해 이맘때 KIA에는 '1강'도 아닌 '극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직전 해인 2024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전력이 건재해 2025시즌 역시 어느 팀도 넘볼 수 없는 막강 위력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최종 성적은 8위에 그쳤고, 지난 겨울에는 박찬호(31)와 최형우(43)가 각각 두산과 삼성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KIA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 순위는 하위권 또는 '5강 복병' 정도인 것이 현실이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이범호(45) KIA 감독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엿보였다. 그는 "최근 2년간 영광과 좌절을 다 경험했다. 2026년에는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새롭게 한 팀을 이뤄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KIA에 합류한 김범수. /사진=KIA 타이거즈

전력 누수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범수(31)와 홍건희(34), 이태양(36)을 영입해 불펜진을 강화했다. 아시아 쿼터로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투수가 아닌 야수 데일(26)을 선택해 박찬호가 떠난 유격수 공백을 메우려 한다. 외국인 원투펀치 네일(33)과 올러(32)는 잔류했고, 타자로는 외야수 카스트로(33)가 가세했다.


이범호 감독은 "굉장히 한적하고 아무도 없는 스프링캠프(일본 가고시마-오키나와)에서 담금질을 잘 했다. 정말 밥만 먹으면 수비만 했는데, 시범경기를 통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전에는 공격력으로 승부를 했다면 올 시즌에는 수비력이나 불펜, 그리고 선수들의 간절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올 시범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3개의 실책만을 기록했다.


26일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KIA 나성범(왼쪽부터)-이범호 감독-양현종. /사진=김진경 대기자

타선에선 나성범(37)과 김도영(23)이 '건강하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11경기 타율 0.381(21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건재를 과시한 나성범은 미디어 데이에서 "몸 상태는 되게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도영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뒤 시범 6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여기에 베테랑 김선빈(37)의 관록이 보태지고 김호령(34)과 오선우(30), 박민(25), 윤도현(23) 등이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인다면 만만치 않은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


KIA의 한 관계자는 "2024시즌을 앞두고도 우리의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전년도 우승팀인 LG의 독주가 점쳐졌지만, 결과는 KIA의 2위와 9경기 차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해에는 KIA 타이거즈 팬분들께 너무 죄송했다"며 "올 시즌엔 작년에 못한 가을야구를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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