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한 김혜성(27·오클라호마 코메츠)이 좋은 수비와 아쉬운 타격으로 일장일단의 모습을 보였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경기에 나선 콜 어빈은 제구 난조에도 수비의 도움으로 5이닝까지 버텼다.
김혜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마이너리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트리플A)와 개막전에서 1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5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앨버커키에 1-3으로 패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콜 어빈이 오클라호마시티 선발 투수로 나서서 5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4할 타율(0.407)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1볼넷 8삼진의 세부 성적을 상기시키며 더 많은 경기에 출장하길 바랐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그는 1회말 첫 타자로 나서 우완 투수 태너 고든의 3구 커브를 통타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고든의 견제 실책 때 2루를 밟았고 잭 어하드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3회말에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5회말에는 루킹 삼진 처리됐다. 7회말 몸쪽 높은 공을 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를 끝내는 타자도 김혜성이었다. 그는 오클라호마가 1-3으로 지고 있는 9회말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서 세스 할버슨의 시속 98.4마일 직구를 통타해 외야 중앙으로 보냈다. 하지만 중견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들어가면서 4타석 연속 범타에 그쳤다.
KBO 출신들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경기였다. 오클라호마 선발로 나선 어빈은 최악의 제구를 보이며 첫 경기를 망쳤다. 어빈은 오클라호마가 1-0으로 앞선 2회초 비마엘 마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채드 스티븐슨에게 2스트라이크 후 볼 연속 4개로 볼넷을 줬다. 니키 로페즈와 호세 코르도바는 뜬공과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드류 에반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뒤이어 콜 캐리그마저 중견수 방면 대형 3루타를 날리면서 2명이 홈인, 어빈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김혜성은 아델 아마도르의 타구를 뜬공 처리하며 어빈이 이닝을 마무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어빈은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활용하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3회초 스테를린 톰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마친에게도 볼넷을 줬다. 다행히 스티븐슨의 타구가 3루 쪽으로 얕게 향하며 병살로 처리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수비 도움으로 이닝을 막는 일이 잦아졌다. 4회초에도 로페즈에게 볼넷을 줬으나, 코르도바의 타구를 김혜성이 병살 처리하면서 구사일생했다. 어빈은 에반스에게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캐리그에게 좌전 안타, 아마도르에게 볼넷, 고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포수가 캐리그의 2루 도루를 저지하고 톰슨을 삼진, 마친을 1루 땅볼로 잡으면서 기적의 무실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어빈은 오클라호마 타선이 2회부터 9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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