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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이강민 이름 알리는 경기 됐으면" 프로 데뷔전 3안타 폭발! 19세 고졸 신인, 잘해도 너무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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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윤 기자
KT 이강민이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사진=김동윤 기자

KT 위즈 고졸 신인 이강민(19)이 프로 데뷔 첫 경기부터 제대로 사고 쳤다.


이강민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잠실야구장은 나도 어린 시절 많이 놀러 왔던 야구장이다. 추억이 많은 야구장인데 이렇게 뛰게 되니 너무 좋다"고 해맑게 웃었다.


유신고 졸업 후 2026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된 이강민은 일찌감치 주전 유격수를 낙점받았다. 명 유격수 박진만 감독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수비와 탁월한 2루타 생산 능력에 2018년 강백호 이후 KT에선 8년 만에 개막전 선발 고졸 신인이 됐다.


오재원(19·한화 이글스), 신재인(19·NC 다이노스) 등 내심 홈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이강민은 "(오)재원이랑 (신)재인이한테 너네는 다 홈이어서 좋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재인이가 서울이면 멀지도 않으면서 투정이냐고 했다"고 멋쩍어했다.


이어 "정말 그동안 꿈꿔온 일이 하나둘씩 이뤄지는 것 같아 설렌다. 최대한 즐기면서 하나하나 도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 한다. 신인 이강민을 KBO 팬분들에게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었다.


성공했다. 잘해도 너무 잘했다. 이강민은 1회초 1사 1, 2루 데뷔 첫 타석부터 메이저리그 경력의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초구를 노려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KBO 최고 중견수 박해민이 쫓아갔으나, 장타를 예상하지 못한 탓에 거리가 멀었고 결국 안타를 허용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강민은 "오늘 안에 안타 하나만 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타석, 첫 안타에 나와 운이 좋았다. 맞자마자 정타 느낌이 왔는데 박해민 선배님이 뛰어가고 계셔서 설마 했다. 그래도 빠져서 기분 좋았다"고 떠올렸다.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공식 개막전 LG 트윈스 대 KT 위즈 경기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이강민이 1회초 2사 1,2루에소 주자일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후에도 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3회초 2사 1루에는 유격수 옆을 스치는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치면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강민의 3안타는 1996년 4월 13일 해태 타이거즈 소속 장성호가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쌍방울 레이더스전에서 3안타를 친 이후 KBO 역대 2번째 고졸 신인 개막전 3안타 기록이다.


공교롭게 몇 분 뒤 친구 오재원이 안타를 신고하며 3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에 이강민은 "게임 끝나고 알게 됐는 데 정말 영광이다"라며 "(오)재원이는 정말 친한 친구여서 경쟁 구도라고 말씀해주시는 것도 재미있다. (오재원의 4안타 찬스에) 나는 재원이가 쳤으면 좋겠다. 재원이가 잘하면 나도 좋다. 응원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고졸 신인의 등 뒤에는 어린 야수 유망주의 1군 데뷔를 간절히 바랐던 팬들이 있었다. 과거 인기곡 풍선을 활용한 이강민의 공식 응원가가 잠실벌에 크게 울리며 어린 신인의 기운을 북돋웠다. 1986년 밴드 다섯 손가락이 부른 풍선은 2006년 보이그룹 동방신기가 리메이크해 잘 알려졌다. 리메이크 버전도 2007년생 이강민에게는 익숙하진 않다.


이강민은 "감독님께서 신인이 떨지 않고 자신의 것을 하는 부분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 계속 칭찬해 주시고 언급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응원가가 엄청나게 크게 들렸는데 처음 2루타 치고 들었을 때는 정말 몸에 전율이 돋았다. 어릴 때 몇 번 들어본 곡인데 정말 크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운 좋게 스타트를 잘 끊어서 다행이다. 팬분들도 기대 많이 해주시는데 그 기대에 맞게 부응해 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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