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에서 실신 KO 패배를 당한 메이시 바버(27·미국)가 의식을 잃었던 당시 아찔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옥타곤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더선'은 30일(현지시간) "끔찍한 연타를 맞고 실신했던 UFC 스타 바버가 자신의 모습이 마치 '죽은 사람 같아 보였다'고 고백하면서도 계속해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보도했다.
바버는 지난 28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UFC 271 대회에서 라이벌 알렉사 그라소(멕시코)에게 1라운드 중반 펀치를 허용하며 완전히 실신했다. 무방비 상태로 캔버스에 쓰러진 바버에게 그라소가 곧바로 초크를 시도하자 심판이 즉시 개입해 경기를 중단시켰다.
당시 바버는 심판의 다리를 무의식적으로 붙잡으려 했으나 몸을 가누지 못했고, 무려 1분가량 의식을 찾지 못했다. 팔을 뻗은 채 초점 잃은 눈을 뜨고 미동도 하지 않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지자, 승자인 그라소마저 세리머니를 멈추고 바버의 곁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다행히 의식을 되찾고 부축 없이 옥타곤을 빠져나갔던 바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영상을 통해 당시 심경을 전했다. 만신창이가 된 모습의 바버는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SNS에서 내 모습을 볼 때마다 마치 죽은 사람 같아 보여 화면을 멀리하고 있지만, 내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팬들에게 꼭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바버는 이 패배로 7연승 행진이 마감됐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상대를 압도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오늘은 나의 밤이 아니었다. 정타를 꽂아 넣은 그라소는 경이로운 파이터"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꽤 힘든 날들도 겪어봤기에 (비록 졌지만) 그날은 여전히 내 인생 최고의 날 중 하나"라며 "상처를 회복하고 훈련에 매진해 다시 돌아오겠다. 내가 승리하고 패배하며 쓰러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내가 다시 승리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실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복귀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이 충격적 KO에 대해 "올해나 오늘 밤을 떠나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넉아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정말 믿을 수 없었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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