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로베르토 데 제르비(47) 감독이 온다면 극단적인 공격 축구를 펼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더선'은 30일(현지시간) "데 제르비가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가장 유력하며, 그가 지휘봉을 잡을 경우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과 전술 변화가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즌 도중 부임에 난색을 표했던 데 제르비 감독은 현재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토마스 프랭크와 투도르에 이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감독을 맞이해야 하는 토트넘은 지난 12월 이후 리그 13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져 있다. 올해 승리가 한 경기도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
당장 강등권 추락이 눈앞에 닥쳤다. 오는 4월 10일 강등 경쟁팀인 웨스트햄이 울버햄튼을 꺾는다면, 토트넘은 이틀 뒤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원정에서 18위로 내려앉은 채 경기를 치러야 한다.
매체는 "투도르 전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던 노팅엄 포레스트전(0-3 패배)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처참한 실패를 맛본 토트넘은 데 제르비 체제에서 큰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며 "데 제르비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선호하며, 모하메드 쿠두스, 마티스 텔,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부상자들의 선덜랜드전 복귀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탄쿠르가 중원에서 아치 그레이나 파페 사르와 호흡을 맞추고, 쿠두스가 우측 윙어로 나서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텔의 합류 역시 부진에 빠진 히샬리송과 도미닉 솔란케의 경쟁심을 자극할 카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데 제르비 감독 특유의 파격 전술이다. 매체는 "그는 마르세유 시절 볼 소유 시 3-2-5 포메이션으로 전환했고, 공격 지역에서는 기형적일 만큼 극단적인 '3-1-6' 포메이션까지 가동했다"고 분석했다.
수비가 붕괴된 토트넘으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실점을 막기보다 상대를 화력으로 압도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후반에는 수비수를 빼고 랑달 콜로 무아니나 히샬리송 등 공격수를 대거 투입해 득점을 노릴 수 있다.
다만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윌슨 오도베르, 벤 데이비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의 공백은 뼈아프다. 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 입장에서는 탈장 수술을 받은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빠른 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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