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서고 있는 '괴물 신예' 안현민(23·KT 위즈)을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시선이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선봉장 LA 다저스가 안현민을 집중 분석하며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끈다.
미국 현지에서 다저스 소식만 주로 다루는 매체인 '다저맷(DodgerMatt)'은 최근 SNS에 "다저스의 국제 스카우팅 부서가 안현민에 대한 심층 보고서를 작성했다. 안현민이 보여준 2025시즌 뛰어난 활약과 2026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퍼포먼스에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를 비롯한 복수의 구단이 벌써부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안현민은 압도적인 우타 거포 잠재력과 정교한 선구안을 동시에 갖췄다. 특히 다저스가 선호하는 타격 지표와 메커니즘에 완벽히 부합하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안현민은 2025시즌 KBO리그에서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2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18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남기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특히 장타자임에도 출루율 1위(0.448)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눈'을 가졌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안현민은 자신의 첫 국가대표 대회였던 2026 WBC에서의 활약은 결정적이었다. 안현민은 미국 현지 매체로부터 '근육 괴물(Muscle Monster)'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탄탄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거리뿐만 아니라, 강팀들을 상대로 보여준 침착한 플레이는 그가 당장 미국 무대에 도전해도 손색이 없음을 증명했다. 도쿄에서 열렸던 WBC 1라운드에서도 일본 취재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실제 안현민은 WBC 도중과 끝난 직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천명하기도 했다. 특히 마이애미에서 열린 도미니카 공화국과 WBC 8강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도미니카전)에서도 타구를 날리면서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됐고 더욱 생각이 확고해졌다. 패한 경기에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김혜성(LA 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KBO 리그 출신 타자들이 이미 연착륙하고 있는 가운데 안현민 역시 진출 의사를 굳이 숨기지 않고 있다.
다만 아직 100경기 이상 치른 풀타임 시즌이 2025시즌 딱 한 번뿐이고, 포스팅시스템 요건까지는 긴 시간이 남아 있지만 벌써 안현민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감지된다. 이번 시즌 역시 안현민은 3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 OPS 1.315로 준수한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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