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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왕조 주역들이 회상한 선동열 "산 같은 존재, 정말 최고→쓴소리하셨지만 많이 챙겨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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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2011시즌이 끝난 뒤 시상식에서 만난 오승환(왼쪽)과 선동열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2011시즌이 끝난 뒤 시상식에서 만난 오승환(왼쪽)과 선동열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왼쪽부터), 정현욱, 권오준, 오승환. /사진=유튜브 오승환 FINAL BOSS 캡처

삼성 라이온즈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끝판대장' 오승환(44)과 왕조 시절의 주역들이 모여 과거 선동열 전 감독(63)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오승환을 비롯한 권오준(46), 차우찬(39), 정현욱(48) 등 전직 삼성 투수들은 3월 31일 오승환의 유튜브 '오승환 FINAL BOSS' 채널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다시는 나오기 힘든 삼성 라이온즈의 왕조 시절'을 주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대화의 화두 중 하나는 단연 '국보급 투수' 출신 선동열 전 감독이었다. 해당 선수들 모두 선동열 감독과 함께 삼성의 왕조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기도 했다. 오승환은 선 감독에 대해 "선수들인 우리가 잘하지 못하면 쓴소리를 많이 듣긴 했다. 하지만 그런 말씀을 하시고 나서 뒤에서 엄청 챙겨주셨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권오준 역시 선 감독의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동시에 언급했다. 권오준은 "선 감독님은 산 같은 존재였다. 삼성에 계셨을 때는 정말 무서운 분이셨다. 이후 삼성에서 KIA로 가시고 나서 오키나와에서 연습 게임을 하러 오셨을 때, 우리가 막 뛰어가서 인사를 하러 갔었다"며 당시의 돈독했던 사제지간을 떠올렸다. 이어 선 감독이 자신을 찾아온 제자들에게 "너희들하고 할 때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던 일화를 전하며 뭉클함을 전했다.


선수들이 기억하는 선 감독은 엄격하지만, 뒤에서는 누구보다 선수를 아끼는 지도자였다. 차우찬 역시 "우리처럼 겪어본 선수들은 사실 다 존중하는 분"이라고 했고, 정현욱도 "정이 있으신 분이다. 성적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고생했으면 어떻게든 챙겨주신다"고 회상했다.


특히 선 감독 특유의 과감한 세대교체 결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현욱은 "감독님이 고참들을 다 내보내시면서 총대를 메신 느낌이 있었다. 그러면서 최형우, 박석민 같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엄청 많이 줬고, 차우찬도 그랬다. (오)승환이도 아팠지만 복귀하며 팀이 확 달리기 시작했다"며 삼성 왕조의 기틀이 마련된 과정을 설명했다.


현역 시절 KBO 리그에서 367기 146승 40패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긴 선동열은 감독 시절로도 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했다. 2005시즌부터 2010시즌까지 삼성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 차례(2005, 2006시즌)나 차지했다.


특히 선 감독은 강력한 불펜진을 구축하는 '지키는 야구'를 삼성의 팀 컬러로 정착시켰다. 오승환까지,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을 구축해 리드 시 승리를 굳히는 승리 방정식을 만들었고, 이는 이후 삼성이 통합 4연패를 달성하는 왕조의 밑바탕이 됐다.


이날 영상에서 선수들은 선 감독의 엄격한 훈련 방식이 결국 자신들을 프로로서 성장하게 만든 자양분이었음을 인정하며, 은퇴 후에도 변치 않는 스승을 향한 예우를 갖춰 훈훈함을 자아냈다.

2022년 7월 16일 타이거즈 레전드 자격으로 시구에 나선 선동열 전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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